"개막전 반드시 이기고 싶다"…3년 만에 개막전 선발 출격, 4년차 좌승사자의 출사표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5.03.16 18: 40

3년 만에 개막전 선발 출격이 확정됐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찰리 반즈가 시범경기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반즈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 투구수 78개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는 우천 노게임이 됐지만 정규시즌 개막을 앞둔 최종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반즈는 최고 구속 145km의 포심 패스트볼 18개에 투심 패스트볼 19개, 슬라이더 23개, 체인지업 18개를 고르게 구사했다.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반즈가 선발로 출전하고, 방문팀 KT는 헤이수스가 선발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반즈가 역투하고 있다. 2025.03.16 / foto0307@osen.co.kr

사실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이날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될까봐 걱정이 컸다. 반즈가 개막전 선발로 내정된 상황에서 마지막 점검을 하는 날이었다. 당초 전날(15일)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우천 취소됐다. 이날 만큼은 경기가 진행되어야 했다. 최소한 반즈가 계획했던 투구수를 어느 정도 채울 때까지는 비가 오지 않기를 바라야 했다. 김태형 감독은 “5이닝 80개 가량 던질 것이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경기가 시작되고 나서 조금씩 빗방울이 뿌리고 빗줄기가 거세졌지만 반즈는 예정된 투구수를 모두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올 수 있었다. 이후 노게임이 선언됐다.
롯데 자이언츠 반즈 / foto0307@osen.co.kr
이날 반즈의 경기 초반은 완벽했다. 1회 선두타자 강백호를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로하스와 허경민을 연속으로 삼진 처리했다. 2회에도 김민혁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장성우를 2루수 직선타, 그리고 문상철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천성호에게 빗맞은 내야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천성호의 2루 도루 시도를 견제로 저지했고 배정대가 2루수 뜬공, 김상수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다시 한 번 3타자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4회에는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강백호를 포수 앞 빗맞은 내야안타로 내보냈고 로하스에게 볼넷을 내줬다. 무사 1,2루 위기. 하지만 허경민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2루와 1루 선행주자를 포스아웃시켰다. 2사 1루에서 다시 김민혁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장성우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에는 결국 실점했다. 빗줄기가 거세지면서 제구가 흔들렸다. 선두타자 문상철에게 중전안타, 그리고 천성호에게 다시 빗맞은 내야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배정대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무사 2루에서는 김상수를 우익수 뜬공, 강백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반즈가 선발로 출전하고, 방문팀 KT는 헤이수스가 선발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반즈이 4회초 KT 위즈 강백호의 내야 타구를 잡아 1루에 던지고 넘어진 유강남을 부축하고 있다. 2025.03.16 / foto0307@osen.co.kr
투구수 78개를 찍은 순간, 심판진은 우천 중단을 선언했고 이후 경기가 최종 노게임 선언이 되면서 반즈는 다시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이로써 반즈는 정규시즌 개막을 앞둔 마지막 등판을 나름 성공리에 마무리 지었다. 반즈는 오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개막전 선발 투수다. 올해로 4년차 한국 무대에서 활약하는 장수 외국인 선수지만, 개막전 선발 투수는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한국 무대 첫 시즌을 맞이했던 반즈는 2022년 4월 2일 고척 키움전 개막전 선발 등판해 5이닝 102구 6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7-2 승리를 이끈 승리 투수가 됐다.
3년 만에 롯데를 대표해서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서게 된 반즈는 “먼저 팀을 대표하여 개막전 선발로 나갈 수 있게 되어서 너무나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개막전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개막전은 어느 경기보다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반드시 팀을 위해서 꼭 첫 경기를 이기고 싶다”라며 “팀이 첫 경기부터 승리한다면 2025시즌을 잘 보낼 수 있을 거라 믿기에 선수들 모두 함께 이길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롯데는 17~18일 고척 키움 2연전을 마지막으로 시범경기를 마무리 한다. 고척 키움 2연전 선발 투수는 박세웅과 나균안이다.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반즈가 선발로 출전하고, 방문팀 KT는 헤이수스가 선발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반즈가 역투하고 있다. 2025.03.16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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