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만들어서 오겠습니다"...호부지 생각 읽고 2군행 일보후퇴, 김휘집은 왜 1군에서 사라졌을까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5.03.16 09: 10

“100% 만들어서 오겠습니다.”
당장 1군 한 자리를 차지해야 할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휘집(23)이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1군에서 사라졌다. 이호준 감독의 생각을 읽었고 내심 기특하다. 
지난해 사상 첫 복수의 지명권이 오가는 트레이드의 주인공이 된 김휘집이다. NC에서 140경기 타율 2할5푼8리(488타수 126안타) 16홈런 73타점 OPS .747의 성적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OSEN DB

이호준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이후 포지션을 3루로 고정을 시키면서 지난해 주전 3루수였던 서호철과 경쟁 체제를 구축했다. 스프링캠프에서도 홈런포를 때려내며 NC에서 첫 풀타임 시즌을 기대케 했다. 
하지만 현재 김휘집은 1군이 아닌 2군에 머물고 있다. 대만 타이난 2차 캠프 막판,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태는 아니다. 충분히 관리를 하면서 뛸 수 있다. 그러나 이호준 감독도, 그리고 김휘집도 1군에서 관리를 하면서 뛰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25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 대만 프로야구팀 푸방 가디언스와 연습경기를 가졌다.NC CAMP 2 타이난은 총 41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내달 4일까지 대만프로야구(CPBL) 팀들과 8경기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2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NC 김휘집이 추격의 좌월 솔로포를 날리고 홈을 밟은 뒤 더그아웃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2.25 / dreamer@osen.co.kr
15일 창원 NC파크에서 만난 이호준 감독은 “지금 70~80% 정도 상태다. 2군에서 수비도 나가고 다 했다. 하지만 중요한 건 1루까지 100%로 뛸 수 있느냐다”라고 전했다. 이호준 감독은 취임 일성으로 “1루까지 100% 전력질주 할 수 있는 컨디션이 돼야 경기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1루까지 전력질주 할 수 없는 선수들은 경기에 안 내보내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김휘집의 상태는 이호준 감독이 말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 이 감독은 “다른 때였으면 1군에서 치면서 가볍게 뛸 것이다. 하지만 내가 굳이 그렇게 하면서 경기에 출전시켜야 할까 생각한다. 아직 몸 상태가 안 올라온 선수들이 또 급한 상황이면 또 뛰어버린다. 그래서 또 부상 당하면 한두 달은 기본이다”라고 설명했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23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구슬땀을 흘렸다.NC CAMP 2 타이난은 총 41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내달 4일까지 대만프로야구(CPBL) 팀들과 8경기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NC 김휘집이 수비 훈련을 펼치고 있다. 2025.02.23 / dreamer@osen.co.kr
김휘집도 이호준 감독의 생각을 읽었다. 이호준 감독에 의하면 김휘집은 “제가 지금 뛸 수 있지만, 감독님께서 100% 전력질주 하는 야구를 추구시니까, 100% 몸 상태로 돌아오겠습니다”라고 말했다고. 이 감독은 이에 “내 생각을 정확하게 읽었다”라고 기특해 했다.
이어 “휘집이가 괜찮다고 하고, 트레이닝 파트에서 100%가 됐다고 하면 바로 호출할 것이다. 트레이닝 파트에 의하면 개막전은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라고 전했다. 
일단 김휘집은 지난 14일 개막한 퓨처스리그 경산 삼성전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1타수 1안타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1회 1사 3루에서 희생플라이, 3회 1사 1,3루에서 희생플라이, 5회에는 우중간 안타로 생산성 있는 타석들을 만들고 6회 박인우로 교체됐다.
15일 경산 삼성전에서는 5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지만 9이닝 수비를 모두 소화했다. 점점 100%의 몸 상태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의미.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24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 대만 프로야구팀 타이강 호크스와 연습경기를 가졌다.NC CAMP 2 타이난은 총 41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내달 4일까지 대만프로야구(CPBL) 팀들과 8경기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NC 김휘집이 경기를 앞두고 타격 연습을 하고 있다. 2025.02.24 / dreamer@osen.co.kr
당장 눈 앞의 목표에 연연하지 않고 완벽한 풀타임 시즌을 위한 김휘집의 일보후퇴, 이호준 감독의 야구에 진심을 다하기 위한 준비라고 볼 수 있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