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려진 대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투타 겸업 선수다.
2018년 빅리그 데뷔 후 통산 86경기에 등판해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남겼다. 2022년 15승 9패로 데뷔 첫 10승 고지 등극은 물론 개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웠고 2023년 10승(5패)을 거두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지난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지난해 타자로만 뛰었다. 올 시즌 마운드 복귀를 위해 준비해왔지만 최근 다시 투수 훈련을 중단한 상태다. 부상 우려를 우려해서다.
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스 네이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의 다저스 이적 후 투수 데뷔가 계속 연기되고 있다. 오타니와 구단은 투수 복귀 속도를 늦추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오타니의 훈련량이 증가하면서 다저스는 오타니의 부상을 우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브랜든 고메스 다저스 단장은 “우리는 최고의 타자를 잃을 수 없다”고 오타니 보호령을 내렸다.

그럴 만도 하다. 지난해 타자로만 뛴 오타니는 타율 3할1푼(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스타 군단 다저스에서도 가장 빛나는 오타니가 부상이라도 당한다면 그야말로 치명타.
고메스 단장은 올 시즌 오타니의 투구 진행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1주일에 한 번씩 꾸준히 등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에 따르면 고메스 단장은 오타니의 마운드 복귀 일정을 정해놓지 않았다. 그는 “오타니가 투수로 복귀해 2이닝을 던진다면 괜찮을 것”이라며 “로스터를 이동할 필요가 없어 팀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라스노우 등 다저스의 선발진이 탄탄해 오타니가 마운드 복귀를 서두를 이유가 1도 없다.
고메스 단장은 “개막 후 오타니의 투구 진행 상황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면서도 “오타니와 함께 꾸준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오타니가 마운드에 복귀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지만 일관성을 가지고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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