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유치원 선생님이냐?” 프리킥 서로 차려는 매디슨과 포로…이것이 토트넘 현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3.14 22: 26

손흥민(33, 토트넘)은 토트넘이라는 유치원의 선생님이었다. 
토트넘은 14일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에서 알크마르를 3-1로 이겼다.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토트넘은 합산 3-2로 8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의 4강 상대는 프랑크푸르트다. 두 팀은 오는 4월 11일과 18일 두 차례 진검승부를 통해 결승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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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세 골 모두 관여하며 월드클래스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전반 26분 손흥민은 스피드를 앞세워 과감한 압박을 펼쳤다. 손흥민의 몸을 맞은 공은 도미닉 솔란케에게 향했고 곧바로 오도베르에게 전달됐다. 오도베르가 과감하게 선제골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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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골은 손흥민이 제임스 매디슨에게 떠먹여줬다. 후반 3분 박스 안에서 매디슨과 공을 주고받으며 수비수를 자신에게로 끌어들인 손흥민은 매디슨에게 슈팅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줬다. 매디슨의 슈팅으로 2-0 리드를 잡은 토트넘이 승기를 잡았다.
후반 18분 토트넘이 한 골을 내주며 다시 8강 진출을 위해 골이 필요했다. 이번에도 손흥민이 나섰다. 후반 29분 손흥민은 왼쪽에서 돌아 들어가던 제드 스펜스에게 패스를 내줬다. 스펜스의 땅볼 크로스는 솔란케를 거쳐 오도베르 앞에 다시 전달됐다. 오도베르가 마무리 골을 터트리면서 토트넘의 승리가 확정됐다. 
축구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줬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1도움, 키패스 2회, 슈팅 5회, 볼 터치 86회, 드리블 10회 중 4회 성공, 코너킥 1회, 리커버리 2회, 볼 경합 6회 성공을 기록했다. 
경기 중 어처구니없는 장면이 나왔다. 전반 종료직전 토트넘이 프리킥 찬스를 얻었을 때 제임스 매디슨과 페드로 포로가 서로 차겠다면서 언쟁을 벌였다. 원래 토트넘의 프리키커는 매디슨이다. 그가 공을 잡고 차겠다는 제스처를 취하자 갑자기 포로가 끼어들어 자기가 차겠다면서 언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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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분위기가 싸해졌다. 토트넘이 1-0으로 앞서 8강행을 위해 반드시 한 골이 더 필요한 상황이었다. 
결국 주장 손흥민이 중재자로 나섰다. 손흥민이 흥분한 포로를 뜯어 말렸고 예정대로 매디슨이 공을 찼다. 프리킥은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축구경기 중 이견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다만 손흥민이 중재하지 않으면 토트넘은 콩가루 분위기였다. 
‘더선’은 “팬들이 정말 창피한 순간으로 꼽았다. 정말로 넌센스인 보기 싫은 장면이었다. 왜 보는 우리가 창피해야 하나? 손흥민은 토트넘 주장이 아니라 유치원 선생님처럼 보였다”고 촌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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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손흥민은 역시 싫어하는 사람이 없는 사람다웠다” , “손흥민 없으면 어쩔뻔 했냐”, “결국 골도 넣지 못했고 보는 사람만 창피했다”, “손흥민이 있어서 천만다행”이라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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