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인 아내, 삼형제 육아→극심한 우울증..“주부 사표 내고파” 절규 (‘금쪽’)[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5.03.14 21: 28

‘금쪽같은 내 새끼’ 이상인 아내가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
14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배우 이상인과 삼 형제 육아로 벼랑 끝에 선 엄마’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이상인 부부의 첫째 금쪽이의 행동을 지켜보더니 녹화를 중단하고 직접 만나기로 결정했다. 첫째 금쪽이를 만난 오은영 박사는 소통의 어려움이 있다며 “자폐 스펙트럼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부정해왔던 이상인 아내는 오은영 박사의 말에 눈물을 쏟아냈다.

이상인 아내, 삼형제 육아→극심한 우울증..“주부 사표 내고파” 절규 (‘금쪽’)[종합]

그러나 또 다른 어려움이 있다는 이상인 부부. 바로  엄마의 우울증이었다. 이상인 아내는 홀로 삼형제를 돌보며 지친 기색을 드러냈다. 작은 상황에도 눈물을 보이던 아내의 모습에 오은영 박사는 “모든 정서적, 육체적 에너지를 박박 긁어서 이제는 그릇에 구멍이 날 정도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상인 아내, 삼형제 육아→극심한 우울증..“주부 사표 내고파” 절규 (‘금쪽’)[종합]
이어 “뭐가 걱정이냐면 엄마의 우울증은 아이들한테도 영향이 간다. 에너지 고갈이 되면 그때 그때 잘 대처를 못한다. 분명하게 훈육도 해야 하는데 그럴 에너지도 없고 반대로 기뻐해야 할 상황에도 에너지도 없다. 우울하면 자꾸 눈물이 난다. 애들이 엄마를 눈치를 보게 된다. 우울한 엄마, 아빠 밑에 큰 아이들이 한 40% 정도 우울함을 느낀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또 “어릴 때 부모가 개입해서 잘못된 부분을 가르치고 해야 하는데 감정 조절 못 배우고, 공격적이게 된다던가 또래와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느낀다. 집중력도 저하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영상 내내 아내는 버거워보이고 위태로워 보였다. 아내는 이상인에게 “해가 뜨면 반복될 현실이 막막해서 너무 힘들었던 때도 있었다”라며 “그냥 나는 자기 하나 믿고 밀양에 왔는데 ‘내가 뭘 잘못했지? 내가 왜 여기 있지?’ 아무것도 안 하고 도망가고 싶다. 주부에게 사표가 있다면 사표라도 내고 싶다”라며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마음속으로 절규하는 이상인 아내에 오은영 박사는 “일상이 힘들 정도로 우울감이 깊으면 도움을 받으러 병원 간다. 도둠을 받으러 가보셨냐”라고 물었다. 아내는 “2년 전쯤 가보고 싶었는데 창피했다. 좁은 동네에서 이렇게 간다는 것 자체가 제스스로 창피했고 제 자신이 그냥 싫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상인 아내, 삼형제 육아→극심한 우울증..“주부 사표 내고파” 절규 (‘금쪽’)[종합]
최근 병원을 찾았다는 그는 “일단 버텨보자 했는데 최근에 병원을 방문했다. 원래 초진은 약을 바로 주진 않는데 상태가 안 좋아서 바로 약을 써야겠다고 하셨다. 몇 알을 주셨는데 그게 먹으면 한없이 가라앉고 또 일상생활에 육아를 못하는 것 같아서 3일 만에 중단했다. 그냥 ‘내 문제야 내가 정신 차리면 돼’ 했다. 약을 안 먹고 다시 해보려고 하다가”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선을 넘는 극한의 육아이기 때문에 이걸 잘 못 버틴다고 해서 무능한 것도 아니고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창피할 일도 아니다”라고 격려했다.
특히 오은영 박사는 “약을 드신다고 상황이 해결되지 않지만 그래도 정신 건강의 균형을 잡아줘서 그 어려운 상황을 최악을 찍지 않고 버텨나가는데 힘이 된다.그래서 치료를 병행하셔야 한다. 엄마는 약한 사람 아니다. 엄마니까 지금까지 버텨내신 거다. 버티는 것은 답만이 아니다. 내가 있어야 모든 게 있다.그래서 지금이라도 본인을 돌보시는 게 필요할 것 같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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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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