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 최정(38)이 2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최정은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1회말 1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키움 우완 선발투수 김서준의 4구째 시속 131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한가운데 실투성으로 들어온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았다. 비거리는 115m가 나왔다. 지난 13일 키움전 8회 터진 투런홈런에 이어서 2타석 연속 홈런이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최정은 5회 2사 세 번째 타석에서 우완 구원투수 전준표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오태곤의 2타점 적시타에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SSG는 최정의 활약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하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최정은 KBO리그 통산 2293경기 타율 2할8푼8리(7892타수 2269안타) 495홈런 1561타점 1461득점 178도루 OPS .922를 기록한 리그 대표 홈런타자다.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500홈런을 달성하는데 홈런 단 5개만 남겨두고 있다.
지난 시즌 129경기 타율 2할9푼1리(468타수 136안타) 37홈런 107타점 93득점 5도루 OPS .978을 기록하며 꾸준한 기량을 과시한 최정은 시즌 종료 후 세 번째 FA 자격을 얻어 4년 총액 110억원에 계약하며 역대 누적 FA 금액 신기록(302억원)을 경신했다. 세 번째 FA 계약이 시작되는 첫 해 최정은 다른 베테랑 야수들과 함께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가 아닌 일본 가고시마에서 열리는 퓨처스 캠프에서 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1군 선수단에 합류한 최정은 지난 13일 경기 전까지 시범경기에서 1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치며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시범경기 14타석 연속 무안타를 기록중이던 최정은 지난 13일 키움전에서 본격적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SSG가 4-7로 지고 있는 8회말 무사 1루에서 대타로 나서 우완 구원투수 원종현의 6구째 144km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이어서 이날 경기에서는 2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렸고 멀티히트까지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최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제 강병식 타격 코치님과 연습 때부터 디테일한 부분을 수정했다. 계속 연습을 해왔는데, 조금씩 맞아떨어지는 느낌이 있었다. 이틀 연속 홈런이 나와서 기분 전환이 된 것 같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지난 13일 대타로 나서 홈런을 친 것에 대해 최정은 “전날 경기에서 후반에 대타 한 타석을 소화하겠다고 이숭용 감독님께 말씀드렸다. 경기 전부터 계속 연습하고 있었는데 홈런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홈런이 나오고 있어 기쁘다. 나 뿐만 아니라 선수들 모두 스프링캠프 때부터 몸을 잘 만들어왔다. 시범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부상 없이 마무리하고 시즌 개막을 맞이하고 싶다. 팬분들께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