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김도영의 최적의 타순으로 3번을 언급했던 이범호 감독이 시범경기를 맞아 ‘2도영’을 실험한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지는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도영을 한 번 3번에서 2번으로 올려봤다”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두산 좌완 선발 최승용을 맞아 박찬호(유격수) 김도영(3루수) 나성범(우익수) 패트릭 위즈덤(1루수) 최형우(지명타자) 김선빈(2루수) 이우성(좌익수) 김태군(포수) 최원준(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제임스 네일.
전날 취재진에 “김도영의 최적의 타순은 3번이다”라고 못박았던 이범호 감독. 그런데 왜 김도영 위치에 변화를 줬을까. 이 감독은 “오늘 선발이 좌완 최승용이라 김도영을 하나 올려봤다. 그리고 김선빈을 6번, 이우성을 7번에 넣어봤다. 여러 플랜을 실험해보려고 한다. 그날 경기를 이길 수 있는 타선을 짜는 게 목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구체적으로 “1, 2, 3번에 빠른 선수, 4, 5, 6번에 힘 있는 선수를 넣어봤을 때 어떨지 보고 싶다”라며 “한 가지 타선으로 1년을 운영할 수는 없다. 모든 선수들이 144경기를 좋은 컨디션으로 나갈 수도 없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봐가면서 라인업을 운영하면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데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냥 한 번 실험한다는 느낌으로 보시면 될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전날 4이닝 무실점 호투한 새 외국인투수 아담 올러의 투구에는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이 감독은 “상당히 좋았다. 지난번에도 구속이 좋았는데 어제도 구속이 좋았다. 마운드에서 내려왔을 때 더 잘 던지기 위한 고민을 하는 모습이 보였다. ABS, 피치클락도 전혀 의식 안 하면서 던지는 거 같았고, 야구장마다 스트라이크존 변화가 있는데 그런 부분도 일일이 체크하는 부분이 긍정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재활 중인 좌완 이의리는 6월 복귀를 향해 순조롭게 달려가고 있다. 이 감독은 “몸 상태가 괜찮고, 라이브피칭에서 변화구를 구사하기 시작했다. 3월을 거쳐 4월 휴식기를 가질 계획이고, 그게 끝나면 투구수 맞춰가면서 선발 준비를 할 것이다. 문제없이 단계를 잘 밟아가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트레이닝파트에서 6월 정도면 복귀가 가능하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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