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도쿄행 불발'에 美 매체, "적응하려면 시간 필요, 도쿄행보다 꾸준히 타석 서는게…" [야구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5.03.14 14: 53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김혜성이 2025년 첫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맞이한다.
다저스는 오는 18일, 19일 일본 도쿄에 있는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2025시즌 개막 2연전을 치른다. 지난해에는 서울 고척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맞붙었고, 올해는 일본에서 컵스와 경기로 새로운 시즌에 돌입한다.
다저스 선수들은 전세기를 타고 일본 도쿄로 향했다. 15일 일본 프로야구 팀 요미우리, 16일 한신과 연습경기를 치른 뒤 컵스와 2025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을 준비한다.
김혜성은 이런 일정에서 빠졌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지난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시범경기를 마친 뒤 김혜성이 일본 도쿄에 동행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다저스의 김혜성. / OSEN DB
지난 1월 다저스와 3+2년 보장 1250만 달러, 최대 2200만 달러 조건으로 계약하며 미국 도전에 나선 김혜성은 주전 2루수 후보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눈에 띄지 못했다. 타율 2할7리(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6득점 4볼넷 11삼진 2도루 출루율 .303 장타율 .310 OPS .613에 그쳤다.
김혜성은 클리블랜드와 시범경기에서 4회초 대수비로 교체 출장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홈런을 때리기도 했지만, 끝내 ‘도쿄 시리즈’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김혜성이 미국에 적응하려면 마이너리그에서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다저스는 한국 내야수(김혜성)가 도쿄돔에서 뛰는 것보다 (마이너에서) 꾸준히 타석에 서는 게 더 나을 것으로 봤다”고 주목했다.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는 “2루수로 나설 것으로 기대했던 김혜성이 마이너행 명단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김혜성은 정규시즌을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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