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우타 기대주 김대한(25)이 2군에서 훈련 도중 옆구리 부상을 당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지는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대한의 부상 비보를 전했다.
이승엽 감독은 “김대한 선수가 2군에서 열심히 하다가 내복사근 쪽에 부담이 와서 지금 훈련을 하지 않고 있다. 우타자가 없는데 참으로 안타깝다”라고 깊은 한숨을 쉬었다.
두산 관계자는 감독 브리핑이 끝난 뒤 "김대한이 2군 미야코지마 스프링캠프 막판 옆구리 내복사근 부상을 당해 자택 가료 중이다. 다음주 재검 후 합류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2019 두산 1차지명된 김대한은 지난 6년간의 부진을 씻어내기 위해 누구보다 빠르게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작년 10월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2024 피닉스 교육리그, 11월 이천 마무리캠프에 참가해 2024시즌을 복기, 2025시즌 과제를 확인했고, 선배 김재환과 함께 ‘전직 메이저리거’ 강정호에게 SOS를 요청,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킹캉 스쿨’에 자비를 들여 다녀왔다. 체중을 7kg 늘리며 데뷔 때부터 과제였던 ‘벌크업’에도 성공했다.
김대한은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에 선발대로 향해 본진보다 일주일 먼저 운동을 시작했다. 미국에서 강정호에게 배운 새로운 타격폼을 보다 빠르게 익히고자 선발대 편성을 자처했다. 그리고 달라진 타격과 마음가짐으로 외야 경쟁 전망을 밝혔다. 두산 박석민 타격코치는 김대한이 미국에서 배워온 새로운 타격폼을 존중하며 이를 악문 외야 기대주를 뒤에서 묵묵히 지켜봤다.

그러나 김대한에게 찾아온 소식은 일본 미야자키 2차 스프링캠프 명단 제외였다. 이승엽 감독은 "김대한은 미국에서 운동을 해서 많이 좋아진 상태다. 그런 부분을 조금 더 완벽하게 정립한 뒤 1군에 오면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못해서 빼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는데 2군 스프링캠프 도중 다시 부상이 찾아오면서 개막을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재활을 진행해야 하는 신세가 됐다.
한편 퓨처스리그에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는 우완 필승조 최지강 또한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이승엽 감독은 "최지강은 4월 초 복귀를 예상한다. 늦어도 4월 말 전에는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라며 "오늘 최지강 보고가 올라와서 깜짝 놀랐는데 결막염에 걸렸다고 하더라. 페이스를 잘 끌어올리다가 이렇게 또 한 타임 쉬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한편 두산은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을 맞아 정수빈(중견수) 김재환(지명타자) 양의지(포수) 제이크 케이브(우익수) 강승호(3루수) 양석환(1루수) 오명진(2루수) 김인태(좌익수) 박준영(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최승용. 당초 김민석이 1번 좌익수로 이름을 올렸지만, 휴식이 결정되며 김인태가 라인업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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