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유벤투스 출신은 달랐다...전북 상대한 D.코스타, "득점 장면, 미리 연습하며 즐기던 상황" [오!쎈 인터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3.14 08: 58

더글라스 코스타(35, 시드니)는 달랐다.
전북현대는 13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 8강 2차전 시드니 FC 원정 경기를 치러 2-3으로 패배했다.
지난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치른 1차전에서 0-2로 패배했기에 준결승 진출을 위해서는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던 상황이었다. 마침 선발로 나선 전진우가 두 골을 기록하면서 합산 스코어를 2-2 동점으로 돌려놨지만, 이후 연달아 실점하면서 무너져내렸다. 전북은 합산 스코어 2-5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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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전진우-박재용-전병관이 득점을 노렸고 이영재-보아텡-김진규가 중원을 채웠다. 최철순-박진섭-연제운-김태현이 포백을 세웠고 골문은 김정훈이 지켰다. 
김영빈, 최우진, 이승우, 강상윤, 안현범, 진태호, 권창훈, 공시현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주전 스트라이커 콤파뇨를 비롯해 베테랑 한국영, 김태환 등은 한국에 남아 휴식을 부여받았다. 
시드니는 4-2-3-1 전형으로 맞선다. 클리말라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안토니 카세레스-더글라스 코스타-조 롤리가 공격 2선을 꾸렸다. 가미조-레오 세나가 중원에 섰고 코트니 퍼킨스-알렉스 그랜트-라이언 그랜트-조엘 킹이 포백을 세웠다. 골키퍼 장갑은 데버니시 미어스가 꼈다. 지난 1차전과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온 시드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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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전반 35분 전진우의 골로 앞서간 뒤, 추가시간 전진우가 한 골을 더 넣으며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15분 알렉스 그랜트에게 실점한 데 이어 후반 26분 클리말라, 후반 35분 더글라스 코스타의 페널티킥 골을 허용하며 2-3으로 역전당했다.
VAR 판독으로 안현범의 득점이 취소되는 등 아쉬운 순간도 있었다. 결국 전북은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ACL2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 경기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바로 더글라스 코스타다. 브라질 출신의 1990년생 미드필더 코스타는 지난 2008년 그레미우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 FC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거쳐 2015년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바이에른에서만 리그 우승 3회(2015-2016, 2016-2017, 2020-2021)를 비롯해 총 5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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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생활도 했는데, 마찬가지로 세리에A 우승 3회(2017-2018, 2018-2019, 2019-2020)를 포함해 총 5번의 우승을 이뤘다. 
코스타는 2022년 유벤투스를 떠난 뒤 LA 갤럭시, 플루미넨시를 거쳐 2024년 시드니에 입단했다. 
코스타는 강력한 스피드와 왼발 킥을 앞세운 윙어로, 단조로운 패턴이 단점으로 지적되왔지만,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축구 도사'였다. 간결한 드리블로 전북 수비를 따돌렸고 센스 넘치는 노룩 패스로 결국 골까지 만들어냈다. 
경기 종료 후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코스타에 대해 "시드니 동료들이 그를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것 같다"라며 칭찬을 남겼다.
이후 만난 코스타. 그는 "나의 장점을 살려줄 수 있는 선수들에게 적절한 타이밍에 그들에게 어떻게 움직이고 패스해야 하는지를 지시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료들과 합이 잘 맞기에 이 팀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정말 만족스럽다"라며 웃었다. 특히 그가 수비진을 따돌리고 찔러준 노룩 패스가 골로 연결된 장면에 대해서는 "함께 경기하면서 준비해오던 상황이다. 그런 모습이 나오면 더 기쁘다. 공격적인 장면이어서 더 즐겼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시드니의 우푹 탈레이 감독은 "좋은 선수고, 차이를 만드는 선수다. 선수들에게는 코스타가 어디에 있는지를 반드시 찾아야 한다고 지시한다. 이런 부분에 대해 스태프들과 논의도 많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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