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의 라이벌 지역인 유럽의 카르민 코프를 잡았을 때 상황이 너무나 달라졌다. 첫 승 뒤에 2패로 자칫 탈락 위기로 몰렸다.
‘코어장전’ 조용인은 자연스럽게 흘러가지 못했던 경기 상황의 문제점을 꼬집으면서 팀원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팀 리퀴드는 1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퍼스트 스탠드 라운드 로빈 4일차 CFO와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승리할 경우 4강행을 확정할 수 있었던 팀 리퀴드는 2패(!승)째를 당하면서 4강 진출의 빨간불이 켜졌다. 팀 리퀴드의 라운드 로빈 마지막 상대는 한화생명.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 나선 ‘코어장전’ 조용인은 ‘압바’의 시그니처 챔프인 ‘직스’’를 미드가 아닌 왜 원딜로 돌렸는지에 대한 물음부터 말문을 열었다 .
“전략을 많이 노출시킬 수 없지만, 압바 선수가 직스를 잘 다루는 플레이다. 많이 연습을 하기도 했고, 때에 따라서 플렉스로 돌릴 수 있는 조합을 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팀들간의 차이점을 묻는 물음에 그는 “롤이라는 게임은 항상 무엇이든 바뀌고 매주 마다 달라자는 게임이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든 어떤 챔피언을 기용하든 빠르게 판단을 내려야 한다”며 “우리는 지금 상황에서는 그 부분에 대한 보완이 많이 필요하다. 특히 월즈급 팀을 상대로 플레이할 때는 빠르게 계획을 구성해야 된다. 우리가 그 부분을 잘할 수 있는 팀이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많은 보완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된다”며 씁쓸한 표정으로 인터뷰 현장을 빠져나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