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서 절박한 사람은 손흥민(33, 토트넘) 뿐인가.
토트넘은 14일 새벽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알크마르를 상대한다.
토트넘은 지난 7일 알크마르 원정에서 0-1로 패하고 왔다. 루카스 베리발의 어이없는 자책골이 나왔고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토트넘에 8강에 가려면 무조건 두 골차 이상 승리가 필요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3/13/202503132038773086_67d2c410010f7.jpg)
현재 프리미어리그 13위로 추락한 토트넘의 유일한 우승도전은 유로파리그 하나 뿐이다. 그마저 16강 1차전 알크마르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최근 3경기에서 토트넘은 1무 2패로 매우 무기력하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도 당황스럽다. 가장 중요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맨시티전에 일찌감치 승산이 없다고 보고 손흥민을 로테이션 한 것이다.
결과는 처참했다. 토트넘은 맨시티에게 패했고 유로파리그마저 망쳤다. 전혀 득을 보지 못했다. 설상가상 어린 선수들은 제대로 뛰지 않고 있다. 주장 손흥민만 몇 배로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알크마르와 2차전을 앞둔 손흥민은 후배 선수들의 경기에 임하는 안일한 태도를 지적했다. 손흥민은 “혼자 열심히 뛴다고 승리가 저절로 따라오지 않는다. 경기에서 항상 강한 정신력이 필요하다. 열심히 뛰는 태도와 기량은 항상 기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3/13/202503132038773086_67d2c4115e332.jpg)
이렇게 중요한 상황에서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식기자회견장에서 기자와 말싸움을 했다. 12일 알크마르전 공식기자회견에서 한 기자는 “이기든가 망하든가 둘 중 하나 아니냐?”라고 질문했다.
발끈한 포스테코글루는 “세상에 그런 질문에 답해야 하는 직업은 많지 않다. 내가 정중하게 말하는데 우리는 승리에 집중하겠다. 우리는 계속 발전하고 있다. 템포와 집중력을 유지한다면 이길 기회가 있다”고 답했다.
이 경기에서 패하면 포스테코글루는 스스로의 말을 어기게 된다. 토트넘이 무관이라는 지적에 포스테코글루는 “난 항상 어떤 팀을 맡든지 2년차 시즌에 우승을 해왔다. 토트넘에서도 변하는 것은 없다.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자신했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3/13/202503132038773086_67d2c41233211.jpg)
포스테코글루는 과거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셀틱에서 모두 2년차 시즌에 우승을 경험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는 2년차에 프리미어리그 13위로 추락하며 신뢰를 잃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