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차세대 유격수 박준영이 시범경기에서 솔로포를 가동하며 정규시즌 주전 경쟁 전망을 한층 밝혔다.
박준영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신고했다.
첫 타석에서 병살타로 아쉬움을 삼킨 박준영은 0-1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바뀐 투수 김대유를 상대로 홈런을 쳤다.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낮은 싱커(136km)를 받아쳐 비거리 120m 좌중월 동점홈런으로 연결했다. 5경기 만에 나온 박준영의 시범경기 마수걸이 홈런이었다.
두산은 박준영의 홈런으로 1-1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2023시즌에 앞서 박세혁의 FA 보상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박준영은 이적 3년차를 맞아 은퇴한 김재호의 뒤를 이을 주전 유격수로 낙점됐다. 이틀 전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실책 2개를 범해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지만, 하루 휴식 후 홈런포를 신고하며 다시 이승엽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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