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스탠드 첫 상대인 TES전 2세트에 꺼냈던 아트록스-니달리-아칼리-바루스-뽀삐 조합은 안정적인 느낌 보다는 ‘제카’ 김건우의 아칼리가 어그로를 유도하면서 곡예를 부리는 상황을 수시로 연출하면서 많은 팬들의 감탄사를 불러일으켰지만, 예고편에 불과했다.
버티기 전문이었던 ‘파괴전차’ 한화생명이 2025시즌 확실히 달라졌다. 지난 경기에 선보인 아킬리에 놀라기에는 아직 일렀다. 1탄이 아킬리였다면 2탄은 바로 탑 블라디미르와 미드 제드로 ‘입롤’을 실현했다. 정글러가 니달리 점을 감안하면 탱커는 ‘달라이트’ 유환중에 렐이 유일했고, 그나마 렐이 한타에서도 이니시에이팅까지 책임져야 하는 극도의 고난이도 밴픽을 시도했다.
초 고밸류 밴픽에도 한화생명의 시도는 성공적이었다. 압도적인 격차로 CFOF를 51분만에 넉다운시키며 라운드 로빈 2연승을 내달렸다. ‘제우스’ 최우제는 모험에 가까운 밴픽의 시도 배경으로 암살자 챔프 최정점을 찍고 있는 ‘제카’ 김건우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냈다.
한화생명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퍼스트 스탠드 라운드 로빈 3일차 CFO와 경기에서 2-0 압승을 거뒀다. ‘제우스’-‘피넛’-‘제카’ 상체 3인방이 1, 2세트 승부처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활약으로 팀의 2연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이번 대회 2연승을 내달리면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첫 패배를 당한 CFO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제우스’ 최우제는 2세트 탑 블라디미르와 미드 제드를 꺼낼 수 있었던 배경으로 자신감을 언급했다. 아울러 암살자 챔프를 잡은 ‘제카’ 김건우의 수준을 대회 최고 수준으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블라디미르와 제드는 우리가 충분히 연습 과정에서 검증을 했던 픽이라 자신있게 뽑을 수 있었다. 블라디미르와 제드, 각자 픽에 대해 자신감을 어필했다. 제카 선수가 다수의 챔피언을 잘 다루지만 특히 암살자 챔프를 잡았을 때는 가장 잘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믿고 뽑을 수 있었다.”
이날 경기 1세트 탑 카르마에 대처했던 순간에 대해 그는 “사실 탑 카르마는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했다. 카르마가 탑과 봇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지만, 상대 코칭스태프분들이 탑 선수를 사이에 두고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고 탑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 그래도 진짜 할 거라는 생각은 처음에는 못했다”고 말했다.
CFO는 첫 경기였던 카르민 코프와 경기처럼’ 레스트’ 쉬스제와 ‘드라이버’ 선쭝화가 또 한 번 1, 2세트를 교대로 나섰다. 두 선수에 대한 질문에 최우제는 “탑 라이너들이 번갈아 출전해서 선수들의 특징을 분석하려고 했는데, 챔피언 폭은 유사하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상대해보니 레스트 선수는 아시안게임에서 만났던 당시처럼 안정적으로 잘하고, 드라이버는 호전적인 스타일이었다”라고 설명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