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간다 저 바닥으로~ PL 킹 노리던 살라, UCL 탈락 이후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 '폭락'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5.03.13 01: 29

예상 후보 1순위서 폭락. 단 한 경기만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에게 찾아온 시련이다.
리버풀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PSG를 상대로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하며 탈락이 확정됐다.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던 리버풀은 이날 경기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 경기 PSG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반면 이번 2차전에서는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빠른 템포의 공격을 통해 PSG를 몰아붙였다. 전반 6분 모하메드 살라의 침투에 이은 슈팅이 골문을 빗나갔고, 전반 10분 버질 반 다이크의 헤더도 상대 수비에 막혔다.

지난 경기와 반대로 선제골은 PSG의 몫이었다. 전반 12분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우스만 뎀벨레가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PSG가 앞서 나갔다.
리버풀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17분 디오고 조타의 헤더가 골문을 벗어났고, 후반 8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후반 13분에는 루이스 디아스의 헤더가 날카롭게 날아갔지만, PSG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리버풀은 후반 막판 총공세를 펼쳤다. 후반 41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감아차기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살라와 디아스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연장전에서도 리버풀은 우위를 점했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연장 후반 10분, 교체 투입된 이강인의 슈팅이 알리송에게 막혔고, 연장 후반 13분 다시 한 번 이강인의 슛이 알리송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결국 승부차기로 승부가 이어졌고, 리버풀은 다윈 누녜스와 커티스 존스가 연속 실축하며 PSG에 2-4로 패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는 경기 종료 후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인터뷰에 나선 슬롯은 "내가 경험한 경기 중 가장 훌륭한 경기였다. 특히 지난주와 비교하면 믿을 수 없는 경기력이었다"라며 우선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계속해서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1-0으로 끌려가게 됐다. 지난주에 운을 다 써버린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한 골 차로 뒤지고 있을 만한 경기력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거의 완벽한 경기를 펼쳤지만, 득점만 하지 못했다. 지난주 파리에서 PSG가 완벽한 경기를 했던 것과 비슷했다. 그리고 연장전에서는 그들이 조금 더 우세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슬롯은 "지금은 모두가 실망할 수밖에 없다"라면서도 "나는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강인한지를 알고 있다. 이 경기는 축구에서 원하는 모든 요소를 담고 있었다. 리버풀 입장에서 볼 때, 최소한 90분 동안은 비길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버풀의 탈락으로 발롱도르에도 큰 지각 변동을 달리고 있었다. 해외의 예상배팅 사이트 '폴리마켓'에서 2025년 발롱도르 수상자 위너를 두고 예측한 결과에서 살라는 시종일관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40~50%가 넘는 확률로 발롱도르 경쟁의 탑독으로 평가 받았다.
실제로 이번 시즌 살라가 리그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경이로울 정도. 그는 현 시점까지 27개골 17도움으로 44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었다. 리그 우승이 유력시되고 트레블 가능성이 있었지만 가장 큰 UCL 16강 조기 탈락이 발목을 잡게 됐다.
이날 패배로 살라의 발롱도르 가능성은 폭락했다. 실시간으로 변하고 있으나 살라의 배당률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나 하피냐(FC 바르셀로나) 같은 경쟁자들에 밀리게 됐다. 결국 UCL 조기 탈락이 살라의 마지막 염원인 발롱도르 수상에 걸림돌이 될 확률이 매우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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