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내편하자4’ 제작진 “고자극-고수위 토크, 20년 노하우로 ‘선’ 지켜”(인터뷰④)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03.12 13: 14

 (인터뷰③에 이어) ‘내편하자4’ 제작진이 시청자들이 불편해하지 않도록 방송 수위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전했다.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스튜디오에서는 U+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내편하자4’ 양자영 PD와 노진영 작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내편하자4’는 과몰입 보장 밥상머리 토크쇼. 한혜진, 박나래, 풍자, 엄지윤 네 명의 ‘편들러’가 다양한 사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단독] ‘내편하자4’ 제작진 “고자극-고수위 토크, 20년 노하우로 ‘선’ 지켜”(인터뷰④)

앞서 ‘내편하자4’는 방송 전부터 역대급 고수위, 고자극 ‘도파민 토크’를 예고해 기대를 모았다. 실제 방송에서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막장 사연과 마라맛 토크가 펼쳐져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바.
다만 방송인 만큼 자극적이되 시청자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선을 지키는 것 역시도 제작진의 주요 역할이기도 하다. 이에 양자영 PD는 “여성 제작진의 강점이 그런 곳에서 잘 발현되는 것 같다. 이 정도의 수위와 이 정도의 디테일들을 촉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여성 제작진으로서 저도 작가님도 경력이 20년차가 넘었다.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 같은 것들로 잘 조절 하고있다. 또 플랫폼마다 특성이 있으니까 그런걸 잘 재면서 한다. 사실 저희도 쉽게 결정하는 게 아니고 자막이나 편집본을 수차례 볼 정도로 많이 고민하면서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진영 작가는 “제작진들이 주로 여자들이지만, 소수의 남자들도 있지 않나. 꼭 의견을 물어본다. 너무 한쪽으로만 편향되면 안 되니까 남자들이 보기에 불편하거나 이해되지 않는지 체크한다. 시즌4가 되면서 확장된 것 같다. 연예인들이 실제 고민을 가져가서 같이 얘기하고 공감하는 프로그램이 많이 없다 보니 사연 주제도 꼭 자극적이지 않더라도 공감되고 같이 얘기하고 고민해 볼만한 것들을 다양하게 다뤄보자 해서 주제를 확장하게 됐다”며 “양자영 PD님이 ‘안녕하세요’를 하셨어서 고민 전문이다. 수위 조절이나 예민한 부분에 대해 다루는 걸 너무 잘하신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특히 ‘내편하자’ 시리즈는 공중파 예능이 아닌 IPTV와 모바일을 통해 공개되는 만큼 심의 규정 면에 있어 비교적 자유로운 부분이 있다. 양자영 PD는 “최근 ‘내편하자’ 시즌1부터 시즌3까지 티빙에 스트리밍되기 시작해서 티빙에서도 보실 수 있다”며 “말의 수위 같은게 아무래도 지상파 규제보다는 완화돼 있다. 하지만 저도 작가님도 지상파만 했었다 보니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싶은 부분은 자체적으로 거른다. 그렇게 해서 약간의 틈과 선을 잘 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대중매체 특성같다. 대중매체를 만드는 사람들은 그건 어느 영역에 있든 사실 기본적으로 디폴트로 갖고 있어야 하는 것 같다. 다만 대중들이 좀 더 보고 싶어 하는 것들을 오픈 할수 있냐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진영 작가는 “MC들이 고마울 때가 많다. 믿고 편하게 다 얘기해준다. 혹시라도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잘 편집해 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으니 게스트도 와서 편하게 이 얘기 저 얘기 다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출연진들과의 신뢰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내편하자4’는 매주 월, 화요일 0시, U+모바일tv와 U+tv를 통해 공개된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STUDIO X+U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