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km’ 문동주 보고 웃는 ‘156km’ 김서현, 왜 “말이 안 된다” 흥분했을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3.12 10: 40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파이어볼러 문동주와 김서현이 시범경기에서 강속구 대결을 펼쳤다. 문동주가 전광판에 159km를 찍자, 더그아웃에서 이를 바라본 김서현은 놀라며 웃음 지었다. 김서현은 최고 156km를 기록했다.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 SSG의 시범경기. 문동주는 6회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어깨 재활을 마친 문동주의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다. 문동주는 마지막 연습투구 구속으로 전광판에 158km를 찍었다. 관중석에서는 엄청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문동주는 첫 타자 에레디아 상대로 초구 153km, 2구 155km 직구를 던졌다. 슬라이더(142km)로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을 잡았다. 한유섬 상대로 2구와 3구로 157km 직구를 연속으로 던져 파울과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6구째 157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아웃.   

‘159km’ 문동주 보고 웃는 ‘156km’ 김서현, 왜 “말이 안 된다” 흥분했을까

‘159km’ 문동주 보고 웃는 ‘156km’ 김서현, 왜 “말이 안 된다” 흥분했을까

고명준을 상대로 3구째 던진 직구는 전광판에 159km로 표기됐고, 관중석은 또다시 술렁거렸다.  5구 158km 직구, 7구 155km 직구가 볼이 되면서 볼넷을 허용했다. 2사 1루에서 박지환은 변화구 3개로 끝냈다. 슬라이더(137km)-커브(124km)-슬라이더(136km), 헛스윙 삼진을 잡고 이닝을 마쳤다. 
문동주의 직구 최고 구속은 160km였다. 한화 구단은 "최고 구속 160km는 트랙맨 기준 159.7km를 반올림 표기한 것"이라고 알렸다. 직구 8개, 투심 1개, 슬라이더 4개, 커브 3개, 포크볼 3개를 던졌다.
‘159km’ 문동주 보고 웃는 ‘156km’ 김서현, 왜 “말이 안 된다” 흥분했을까
김서현은 이날 8회에 등판해 삼자범퇴로 막으며 최고 구속 156km를 찍었다. 2사 후 한유섬을 154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투구 수 12개 중에 직구는 8개 던졌는데 평균 구속이 154km였다. 볼 스피드라면 문동주에 그렇게 뒤지지 않는다. 김서현은 신인 때 2023시즌에는 160km 가까운 구속을 찍기도 했다. 
앞서 문동주가 전광판에 159km 강속구를 던지자, 더그아웃에서 지켜보던 김서현은 웃었다. 김서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문동주의 구속을 보고 웃었던 것에 대해 “말이 안 된다. 계속 던진 것도 아닌데, 쉬다가 왔는데도, 159라는 숫자가 쉽지 않은 숫자인데도 밥 먹듯이 던지더라”고 감탄했다. 
김서현의 직구 구속은 156km까지 나왔다는 말에 그는 “나는 구속은 포기했다. 신인 때도, 작년에도 제구가 안 됐던 것이 가장 컸기 때문에 제구 안정을 더 중요시하고 있다. 동주 형은 (구속과 제구) 둘 다 되니깐 부럽다”고 언급했다. 이어 "볼/스크라이크 비율이 작년보다는 좀 나아진 것 같아서 많이 좋아진 모습이 있구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문동주는 2022년 1차지명, 김서현은 2023년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한화는 문동주와 김서현에게 입단 계약금으로 나란히 5억원에 계약했다. 문동주는 선발투수, 김서현은 불펜의 필승조 보직이다. 한화 마운드의 든든한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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