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구가 필요한 이강인, 그 해답이 설마 토트넘행? "포스텍이 좋아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5.03.11 23: 45

그때까지 감독이 남아 있을까.
파리 생제르맹(PSG)은 지난 9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렌의 로아존 파크에서 열린 스타드 렌과의 2024-2025시즌 리그1 25라운드 맞대결에서 4-1로 이겼다. 이번 승리로 PSG는 20승 5무를 기록, 개막 이후 25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선두 자리도 굳건히 지켰다.
PSG의 공격진이 고르게 득점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 곤살루 하무스, 우스만 뎀벨레(2골)가 골맛을 봤다. 거기다 이강인은 공식전 5경기 만에 선발 출전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뛰었다. 그는 패스 성공률 93%(42/45), 유효슈팅 1회, 드리블 성공 2회, 볼 경합 승리 2회 등을 기록했다. 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강인은 후반 19분 팀이 2-1로 앞선 상황에서 비티냐와 교체돼 먼저 경기를 끝냈다. PSG는 대대적인 로테이션 속 이번 경기를 치렀다. 지난 6일 있었던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0-1 패배) 여파다. 당시엔 주전 선수들이 대거 투입됐다.
또 PSG는 12일 리버풀과 원정 2차전을 대비해야하기 때문에 렌전에 힘을 뺐다. 그럼에도 대승을 따냈다. 이강인은 리버풀과 1차전에 벤치만 지켰다. 이날은 하무스, 바르콜라와 함께 최전방에 배치됐다. 리버풀과 2차전 결장이 유력해진 상황.
PSG는 전반 27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바르콜라가 데지레 두에의 패스를 받아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도 부지런히 움직였다. 전반 38분 주앙 네베스의 패스를 받아 박스 라인 근처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시작 5분 만에 PSG는 추가골을 넣었다. 바르콜라의 크로스를 하무스가 마무리했다. 렌은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릴리안 브라시에의 헤더 골로 1골 추격했다. PSG는 2-1로 앞서던 후반 19분 이강인, 뤼카 에르난데스, 네베스, 하무스를 빼고 뎀벨레 등 주전 선수들을 투입했다.
후반 추가시간 뎀벨레의 멀티골까지 앞세우며 PSG는 4-1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단 대승과 별개로 이강인의 존재감은 실망스러웠다. 그는 벤치 멤버들과 함께 경기에 나서서 별 다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부진한 활약인데다가 다시 한 번 골을 넣는데 실패한 것이 컸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유효 슈팅을 제외하면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조심스러웠다"며 평점 5.5를 부여했다. 다른 매체 '막시풋'는 "눈에 띄는 차이는 만들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이 평가만큼이나 이강인의 2차전 출전은 불투명하다. 아예 렌전에서 PSG는 주전 멤버들을 대거 휴식을 취하게 했다. 이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는 것 자체가 리버풀전은 어디까지나 벤치에서 시작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PSG에서의 입지가 흔들리면서 이강인의 차기 행선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그를 주시하고 있으며, 특히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 홋스퍼가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영국 '토트넘 트랜스퍼 뉴스'는 "토트넘이 이강인을 여름 이적 시장에서 최우선 영입 목표로 삼았다"라고 알리며 "PSG는 이적료로 4,000만 유로(약 630억 원)를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뿐만 아니라 아스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도 이강인의 동향을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이 이강인을 원하는 이유는 그의 멀티 포지션 능력 때문이다. '투더레인앤드백'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공격형 미드필더, 측면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이강인의 다재다능함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PSG의 황금 멤버들에 밀려서 설 자리를 잃은듯한 이강인. 과연 그가 다시 한 번 찾아온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그리고 그 탈출구가 과연 토트넘으로 귀결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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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리 생제르맹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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