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국민타자도 칭찬일색...6년 차 군필 내야수, 두산 2루의 새 주인?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3.11 14: 22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정규 시즌에서도 좋은 모습이 기대된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1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오명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세광고를 졸업한 뒤 2020년 두산의 2차 6라운드 지명을 받은 오명진은 지난해까지 1군 통산 9경기에 출장해 8타수 무안타 1타점 1득점에 그쳤다. 시범경기에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10일 현재 10타수 5안타(2루타 1개) 1타점 4득점을 기록 중이다. 10일 삼성을 상대로 3안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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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은 오명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구단 내부에서 오명진에 대해 굉장히 좋게 평가하고 있다. 오늘은 상대 선발이 좌완이라 하루 쉬는데 앞으로 좌완을 상대로 어느 정도 대응할지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두산 베어스가 26일 일본 미야자키 산마린 스타디움에서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구춘대회 첫 경기를 가졌다. 두산은 2차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1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첫 경기 세가사미전 1-8 패배에 이어 세이부 라이온스전 5-4 승리,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전 0-0 무승부를 거뒀다. 4회말 무사에서 두산 오명진이 세이부 야마무라  2루땅볼에 실책을 범하며 송구를 하지 못하고 있다. 2025.02.26 /jpnews@osen.co.kr
그동안 수비가 약하다는 지적이 나왔으나 이젠 옛이야기. 이승엽 감독은 “지난해 스프링캠프 때 수비가 약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지난해 마무리 캠프 때 보니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되어 있었다. 수비가 너무 좋아져서 퓨처스에서 준비를 잘했구나 싶었다. 호주 1차 캠프와 일본 미야자키 2차 캠프에서도 수비에 대한 문제는 거의 없었다. 아주 만족하고 있다”고 후한 점수를 줬다. 
구단 관계자는 오명진을 두고 “오프 시즌 하루도 빠짐없이 잠실구장에 나와 열심히 훈련한 선수”라고 했다. 이에 이승엽 감독은 “프로 선수라면 스스로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 건 당연하다”면서 “똑같은 조건이라면 열심히 하는 선수에게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는 “야구를 대하는 태도가 아주 진중하고 정말 열심히 한다. 우리가 말릴 정도로 열심히 한다. 너무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가지고 있는 능력을 야구장에서 보여주면 된다”고 덧붙였다. 
8일 오후 충북 청주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한화는 이상규, 방문팀 두산은 최원준을 선발로 내세운다.2회초 무사 1루 상황 두산 오명진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2025.03.09 / dreamer@osen.co.kr
오명진에게 시범경기 불방망이 비결을 묻자 “작년 같으면 급하게 했을 텐데 올해 들어 여유 있게 하려고 한다. 아직 만족할 수준은 아니다. 그동안 준비했던 부분을 더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수비 요정으로 변신하게 된 그는 “퓨처스에서 경기 전후 수비 훈련을 자청했다. 스스로 느끼는 부분도 많았다”고 밝혔다. 
치열한 경쟁은 부담보다 자신감으로 작용한다는 게 오명진의 말이다. “원래 같으면 부담을 느꼈을 텐데 이영수 타격 코치님과 (강)승호 형의 조언 덕분에 여유를 얻게 되고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그는 “저보다 잘하는 형들이 많지만 붙박이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지금처럼 열심히 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4일 일본 미야자키 산마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과의 스프링캠프 3차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선발로 나선 새 외국인투수이자 에이스 콜 어빈은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첫 실전을 마쳤다. 마운드는 어빈에 이어 신인 홍민규(1이닝 무실점)-최승용(2이닝 무실점)-김명신(1이닝 무실점)-박정수(1이닝 무실점)-박지호(1이닝 무실점)-최종인(1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든든히 지켰다. 1회 두산 오명진이 2루 도루를 저지하며 미소짓고 있다. 2025.02.24 /jpnews@osen.co.kr
그동안 1군 무대에 서면 자신도 모르게 위축됐던 그는 마음의 여유도 생겼다. “저 스스로 충분히 더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주변에서도 다들 그렇게 말씀해주신다”고 했다. 
노력파 선수로 잘 알려진 그는 “열심히 노력해서 잘 되면 좋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후회는 없다. 제가 좋아하는 야구를 할 수 있으니 행복하다. 올해는 야구에만 몰두할 생각”이라고 전력 투구를 다짐했다. 
박석민 타격 코치는 오명진과 이야기를 나누는 취재진을 향해 “우리 (오)명진이 좋게 좋게 잘 써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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