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 토트넘)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59)의 경질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데 지분이 적지 않단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9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해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그는 클럽의 전설이자 역대 최고의 해외파 선수 중 한 명이지만 지금은 과거와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라며 손흥민의 경기력 저하로 인해 팀 성적이 악화됐고, 이로 인해 감독의 거취 문제까지 불거졌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 매체는 "주장 손흥민의 최근 경기력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처한 상황을 잘 보여준다. 손흥민의 계약 연장 소식이 전해졌을 때 팬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도 의미가 있다. 그는 자신의 커리어를 돌아보며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올해 1월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돼 계약 기간이 2026년 6월까지 늘어났다. 그러나 계약 연장 이후에도 경기력 논란이 이어졌다. 올 시즌 공식전 11골 10도움을 기록했음에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토트넘이 그의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는 주장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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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에서는 손흥민이 의도적으로 경기력을 낮추고 있다는 어처구니 의혹까지 제기했다. 그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앞당기고 있다는 주장도 등장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최악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13위(승점 34)에 머물러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 2년 차를 맞아 우승을 목표로 했지만 리그컵과 FA컵에서 모두 조기 탈락했다.
유로파리그에서도 상황은 좋지 않다. 16강 1차전에서 AZ 알크마르를 상대로 0-1로 패했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선발로 나섰지만 후반 22분 도미닉 솔랑케와 교체될 때까지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2차전에서 두 골 차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3/11/202503111356778491_67cfc3bc49f05.jpg)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1차전에서) 72분 동안 드리블 성공률이 33%에 그쳤고, 세 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나 유효슈팅은 없었다. 또한 단 한 차례의 수비 활동만 기록했다"며 경기력 저하를 지적했다. 수비 기여도 문제도 언급됐다. "32세가 된 손흥민은 수비 부담이 커졌다. 유럽 무대에서 그의 수비 기여도는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 중 최하위 1% 수준이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토트넘에서 10시즌을 보낸 손흥민의 이번 시즌 90분당 가로채기 횟수는 0.2회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수비 경합 성공률도 37.5%에 불과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에서 이런 경기력은 지속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베테랑 선수들은 팀을 위해 모범을 보여야 한다. 하지만 올 시즌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손흥민은 여전히 최고 수준의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지만 변화가 없다면 감독과 주장 모두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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