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도 중요해" 너무 열정 쏟아부었나, 꽃감독 극찬 18살 루키 몸살로 쓰러졌다 [오!쎈 창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5.03.11 13: 40

"체력도 중요하다".
KIA 타이거즈 루키 박재현(18)이 감기몸살 증세로 휴식에 들어갔다. 지난 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를 마치고 고열증세를 보였다. 이날 처음으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넣었고 경기가 끝날때까지 그라운드에서 뛰었다. 첫 풀타임 경기를 마치자 몸에 이상증세가 찾아온 것이다. 
2번 중견수로 출전해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더니 견제를 뚫고 도루까지 성공했다. 두 번째 타석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세 번째 타석은 잘맞은 안타성 타구였지만 시프트에 걸렸다. 그러나 7회는 1사1루에서 우전안타를 터트려 1득점의 발판을 놓았다. 마지막 타석은 볼넷을 골랐다. 5타석 3타수 1안타 2볼넷 1도루였다. 

고치 2군 캠프에서 발군의 타격을 선보여 1군 콜업을 받았다. "물건이 들어온 것 같다"는 진갑용 2군 감독의 적극적인 추천이었다. 이범호 감독도 "스피드는 김도영만큼 빠른 것 같다"며 "타석에서도 볼도 잘보고 투스트라이크 이후에는 스텝을 좁히고 파울도 치고 센스가 있다"며 호평했다. 
경기에 에너지를 많이 쏟아부었는지 병이 찾아왔다. 야구장에 나오지 않았다. 당연히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감독은  "한 경기 풀로 뛰었더니 몸이 피곤한 것 같다. 아직 어린거다. 프로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체력도 중요하다. 2~3일 정도 쉬라고 했다. 급하게 가지 말라는 뜻도 있다. 퓨처스에서 하는거 충분히 봤고 실력이 좋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제 차분히 천천히 가면 좋은 선수 될 것이다"며 웃었다. 
이어 "프로에서 1년, 2년 연차가 쌓여야 경기를 할 수 있다. 실패도 성공도 하면서 느는 것이다. 스피드를 확실히 갖고 있다. 우리 팀에 없는 열정적인 점도 갖고 있어 굉장히 좋게 봤다. 컨디션 돌아오면 광주에서 또 보겠다"고 예고했다. KIA는 광주에서 15일부터 4경기를 갖는다. 홈팬들에게 인사시키겠다는 것이다. 
이 감독은 "본인 실력도 중요하지만 체력도 중요하고 부상 당하지 않아야 한다. 스피드, 방망이에 체격까지 보면 앞으로 충분히 1년 뛸 수 있다. 1년, 2년 프로 물 먹으면 더 좋은 시즌 올 것이다.  저 나이에 엄청 잘하는거다. 실력이 붙어 입증하면 1군 무대 뛸 수 있다. 잘해주면 언제든 쓰겠다"고 약속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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