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35)가 담증세 때문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키움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 송성문(2루수)-루벤 카디네스(우익수)-이주형(중견수)-최주환(1루수)-김동엽(지명타자)-전태현(좌익수)-김건희(포수)-여동욱(3루수)-김태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김윤하다.
메이저리그 통산 861경기 타율 2할7푼7리(3015타수 834안타) 132홈런 415타점 441득점 79도루 OPS .823을 기록한 강타자인 푸이그는 2022년 키움에서 활약했다. 126경기 타율 2할7푼7리(473타수 131안타) 21홈런 73타점 65득점 6도루 OPS .841로 활약하며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지만 시즌 종료 후 불법 스포츠 도박과 관련된 소송에 휘말리면서 결국 재계약에 실패했다. 2년간 멕시칸리그와 도미니카 윈터리그, 베네수엘라 윈터리그 등에서 뛰며 현역 커리어를 계속 이어간 푸이그는 법적인 문제를 해결하며 다시 한국에 돌아올 수 있었다.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푸이그는 시범경기에서 3경기 타율 4할(5타수 2안타) 2득점 OPS 1.025를 기록하며 빼어난 성적을 기록중이다. 1번타자로 배치돼 출루율 .625를 기록하며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그렇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한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푸이그는 어제 경기 도중에 등쪽에 담증세가 있어서 오늘은 라인업에서 뺐다. 시범경기니까 무리를 시킬 필요는 없다. 그렇게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 같지만 느낌이 이상하다고 한다. 시범경기도 중요하지만 시즌 개막하고 페넌트레이스가 더 중요하니까 완전히 회복할 때 나가는게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푸이그를 제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1번타자 푸이그에 대해 홍원기 감독은 “우리가 구상했던 강한 1-2번에 포커스를 맞춰서 라인업을 짜봤는데 나쁜 부분보다는 긍정적인 부분이 더 많이 보인 것 같다”라며 만족을 표했다.
케니 로젠버그, 하영민, 김윤하, 정현우로 선발진을 구성할 계획인 키움은 시범경기 기간 5선발을 찾기 위해 많은 투수를 실험하고 있다. 지난 10일 KT전에서는 선발투수 하영민이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4실점 패전을 기록하며 고전했지만 신인투수 윤현이 3이닝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인상적인 피칭을 했다.

홍원기 감독은 “지금 긴 이닝을 소화하는 투수들은 모두가 5선발 후보라고 보면 된다. 시즌이 시작되면 대체 선발투수도 필요하다. 지금 긴 이닝을 던지는 투수들은 모두 선발투수, 혹은 대체 선발투수로 가는 투수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하영민도 그렇고 로젠버그도 첫 이닝에 적응을 하는데 조금 고전했다. 그렇지만 1회 이후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계획대로 페이스를 잘 올리고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는 김윤하에 대해 홍원기 감독은 “시즌 개막에 맞춰서 투구수와 이닝은 정해뒀다. 오늘 마운드에서 던지는 모습을 보고 교체 시점을 결정할 것이다. 김윤하 다음에는 손현기가 3이닝을 던질 예정이다”라고 이날 투수 운용 구상을 밝혔다.
키움은 외국인타자 2명(푸이그, 카디네스)을 기용하기 위해 외국인투수는 로젠버그만 영입했다. 그만큼 선발진에 부담이 큰 상황이다. 홍원기 감독은 “우리가 결정한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증명을 해야 한다. 시즌 중에 어떤 변수가 생길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는 것이 우선이다”라며 좋은 경기력을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