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 토트넘)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을 앞당기고 있단 어처구니 없는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9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해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그는 클럽의 전설이며 역대 최고의 해외파 선수 중 한 명이지만, 현재는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기량 저하로 인해 팀이 부진하고, 이로 인해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설까지 나오고 있단 것이다.
이 매체는 "주장 손흥민의 최근 모습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처한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계약 연장 소식에 팬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도 의미가 크다. 손흥민이 자신의 커리어를 돌아보며 아쉬움을 느끼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도 주장했다.

손흥민은 올해 1월 1년 연장 옵션 발동으로 인해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2026년 6월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계약 연장 후 경기력 논란이 여전히 일고 있다. 올 시즌 공식전 11골 10도움을 기록했음에도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왔다. 토트넘이 그의 대체자를 찾아야 한단 목소리가 연일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에서는 손흥민이 의도적으로 경기력을 떨어뜨린다는 의혹까지 제기, 이번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앞당기고 있다는 주장까지 등장하고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최악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승점 34점으로 13위에 머물러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년 차 목표로 우승을 내걸었지만, 현실은 리그컵과 FA컵에서 조기 탈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도 상황이 좋지 않다. AZ 알크마르와의 16강 1차전에서 0-1로 패배했다. 당시 손흥민은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22분 도미닉 솔랑케와 교체될 때까지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72분 동안 드리블 성공률이 33%에 그쳤고, 세 차례 슈팅 중 유효슈팅은 없었으며 단 한 번의 수비 활동만 기록했다"며 경기력 저하를 지적했다. 수비 기여도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32세가 된 손흥민은 최근 수비 부담이 커졌다. 유럽 무대에서 그의 수비 기여도는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 중 최하위 1% 수준이다"고 분석했다.
또한 매체는 "토트넘에서 10시즌을 보낸 손흥민의 가로채기 수치는 올 시즌 90분당 평균 0.2회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수비 경합 성공률은 37.5%에 불과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에서 이러한 경기력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베테랑 선수들은 팀을 위해 모범을 보여야 한다. 하지만 올 시즌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은 여전히 최고 수준의 플레이를 할 수 있지만 변화가 없다면 결국 감독과 주장 모두 교체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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