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징계 끝!' 망가진 천재, 18달 만에 복귀 임박...그런데 갈 팀이 없다? "유럽에서는 수요 전혀 X"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5.03.11 13: 10

 폴 포그바(32)가 다시 경기장 위로 돌아올 수 있을까. 징계는 끝났지만, 그를 불러주는 팀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영국 '비사커'는 11일(한국시간) "포그바는 새로운 클럽을 찾는 데 고전하고 있다. 그의 출전 정지 징계는 이제 해제될 예정이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자신을 환영할 팀을 찾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포그바가 마침내 3월 11일 오랫동안 기다려온 축구로 복귀한다. 2018 월드컵 우승자인 그는 2023년 8월 테스토스테론 양성 판정을 받은 뒤 4년간 출전 금지 처분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18개월로 감형됐다"라며 "포그바는 유럽 5대 리그에서 뛰고 싶어 한다. 가장 큰 동기는 국가대표팀에서 뛰고 싶다는 열망"이라고 전했다.

포그바의 도핑 사건은 지난해 9월 시작됐다. 그가 제출한 샘플에서 금지 약물이 검출된 것. 포그바는 유벤투스가 3-0으로 승리한 우디네세전 이후 도핑 테스트를 받았고, 그 결과 테스토스테론 수치에 문제가 있음이 발각됐다. 테스토스테론은 운동선수들의 지구력을 높여주는 남성 호르몬으로 대표적인 금지 약물 중 하나다.
포그바는 고의로 복용한 적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두 번째 검사에서도 똑같이 양성 반응이 나왔다. 두 샘플 모두 테스토스테론 등 다른 호르몬의 생성을 촉진하는 디하이드로 에피안드로스테론(DHEA)가 발견됐다. DHEA는 한때 '청춘의 샘'으로도 불렸던 호르몬으로 노화 방지와 근육 강화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별생각 없이 먹은 보충제가 화근이 됐다. 'ESPN'은 "한 소식통에 따르면 포그바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의사인 친구 중 한 명에게 식품 보충제를 처방받았다. 특정 보충제는 미국에서는 얻을 수 있지만, 이탈리아에서는 얻을 수 없다"라고 전했다.
포그바는 NADO와 형량 협상을 하는 대신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에 재판을 받기로 택했다. 그리고 CAS는 포그바의 항소를 일정 부분 받아들였다. 그가 주장했던 비고의성과 DHEA는 여성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감경 사유로 작용했다.
그 덕분에 징계 기간은 18개월로 줄어들었고, 벌금도 취소됐다. CAS 패널은 포그바가 양성 반응을 보인 DHEA를 섭취한 건 의도적이지 않았으며 플로리다의 한 의사가 처방한 보충제를 잘못 복용한 결과라는 증거와 법적 주장을 확인했다.
또한 CAS는 "포그바는 해당 의사가 여러 명의 국제 선수를 치료했다고 주장한 만큼 그가 반도핑 의무를 염두에 둘 것이라는 확신을 받았다. 그는 자기 잘못을 인정해 12개월의 자격 정지를 요청했다"라며 "포그바는 여러 전문가의 지지를 받았다. 그가 제시한 증거의 대부분은 반박되지 않았다. 물론 그에게 잘못이 없는 건 아니며 프로 선수로서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라고 판결 근거를 설명했다.
포그바는 1년 반이나 피치 위를 떠났지만, 여전히 현역 복귀를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 유벤투스와 계약은 이미 해지됐기에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하는 상황. 
포그바는 지난해 10월 유벤투스 복귀 희망을 드러냈다. 당시 그는 "어떤 곳이든 경기장 위에 서고 싶다. 첫 번째는 유벤투스다. 팀원들과 함께 훈련에 참가하고 싶다. 혼자서 벽에 패스를 주고받는 건 어렵다"라며 "나는 다시 훈련받고, 몸 상태를 유지하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경기장에서 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밝혔다.
당연히 급여 삭감도 받아들이겠다는 생각이다. 포그바는 "난 다시 유벤투스를 위해 뛰고 싶다. 급여를 삭감하고 유벤투스에 남을 준비가 돼 있다. 티아고 모타 감독과 이야기할 것이다. 난 다시 한번 위대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싶다"라며 모타 감독에게 잔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포그바는 여전히 유럽 5대리그 복귀를 꿈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사커는 "이달 말 32세가 되는 포그바는 지난여름 디디에 데샹 감독의 유로 2024 프랑스 대표팀과 함께하지 못했다. 그에겐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이 마지막으로 국제 대회에 출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불러주는 팀이 없는 현실이다. 프랑스 리그1 올랭피크 마르세유에서 뛰는 옛 팀 동료 아드리앙 라비오가 포그바와 같이 뛰고 싶다고 말하긴 했으나 실제로 진전된 바는 없다.
비사커는 "유럽의 다른 지역에서는 포그바에 대한 수요가 거의 없거나 전혀 없다. 그는 유벤투스 시절 연봉 1000만 유로(약 158억 원)를 받았다. 그의 나이와 높은 임금이 문제다. 게다가 포그바는 2023년 9월 이후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가 더 이상 보여줄 게 없다고 믿는다"라고 짚었다.
현실적인 선택지는 중동이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보인다. 비사커는 그중에서도 리오넬 메시가 뛰고 있는 인터 마이애미를 추천했다. 매체는 "인터 마이애미가 포그바에게 완벽한 팀인 것 같다. 그는 이미 구단주 데이비드 베컴을 만났고, 지난달 마이애미와 뉴옥의 개막전 관중석에서도 목격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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