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넣자마자 들고 뛴 손흥민, '또 홈에서 겨우 무승부' 본머스전 후 "같은 계단에 머물 것이냐" 선수단에 강력 경고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3.11 12: 00

손흥민(33, 토트넘)이 토트넘 홋스퍼 선수단을 향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11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는 AFC 본머스와의 경기 후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토트넘은 9일 밤 영국 런던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경기에서 본머스와 2-2로 비겼다. 연패를 끊긴 했지만, 승리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34점(10승 4무 14패)으로 13위를 유지하고 있다. 승점 1점을 겨우겨우 챙겼으나 여전히 실망스러운 위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토트넘은 4-3-3 전술을 가동했다. 전방에는 윌슨 오도베르-도미닉 솔란케-브레넌 존슨이 배치됐으며, 중원에는 파페 사르-이브 비수마-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자리했다. 수비진은 제드 스펜스-크리스티안 로메로-케빈 단소-페드로 포로로 구성됐고,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캡틴 손흥민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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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부터 토트넘은 흔들렸다. 로메로의 패스 미스로 상대 공격수 이바니우송에게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내줬지만, 골키퍼 비카리오의 선방 덕분에 실점을 면했다.
토트넘은 본머스의 강한 압박 속에서 고전했고, 결국 전반 42분 실점했다. 케르케즈의 빠른 역습 이후 태버니어가 마무리하며 본머스가 앞서 나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과 루카스 베리발을 투입했지만, 오히려 본머스가 추가 득점을 올리며 격차를 벌렸다. 후반 20분 클라위버르트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이바니우송이 감각적인 칩샷으로 비카리오를 넘겨 두 골 차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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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후반 22분 사르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공이 예상치 못하게 골문을 향하며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운이 따랐던 만회골이었다.
이후 손흥민이 토트넘을 구해냈다. 후반 37분 그는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수비 뒤 공간을 파고들었고,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손흥민을 막아서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했다. 주심은 즉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손흥민은 침착한 파넨카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경기는 2-2로 종료됐다.
경기 후 11일 구단 공식 채널은 주장 손흥민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전반전 상대가 몇 차례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비카리오가 놀라운 선방을 펼쳐 실점을 막아줬다"라며 우선 골키퍼에게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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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러나 2-2라는 결과는 매우 실망스럽다. 홈에서는 반드시 승점 3점을 가져와야 한다"라며 무승부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실제로 이날 경기 손흥민은 동점골을 뽑아낸 뒤 세리머니를 진행하는 대신 공을 들고 빠르게 하프라인으로 복귀, 역전을 노렸다. 승리를 향한 간절함이 보이는 순간이었다.
그는 "우리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라고 엄중 경고했다. 이어 "경기장에서 우리를 도와줄 사람은 우리 스스로뿐이다. 출전하는 선수들이 더 많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라며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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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동일한 실수가 계속 반복되고 있다. 경기 초반 집중력이 부족해 실점하고, 이후 겨우 따라가는 흐름이 반복된다. 이런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해서는 안 된다"라며 팀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손흥민은 "항상 같은 위치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제 3월이니 경기력과 성과를 개선해야 한다. 끊임없이 성장하고 발전해야 한다"라며 팀과 선수단에 변화를 촉구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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