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km→147km’ 구속 향상에 자신감 얻은 1차지명 좌완투수 “150km도 도전해보고 싶어”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3.11 08: 40

프로야구 SSG 랜더스 1차지명 좌완투수 김건우(23)가 구속 향상으로 자신감을 얻고 올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김건우는 지난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구원등판해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화가 1-0으로 앞선 4회초 무사 2, 3루에서 선발투수 송영진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김건우는 최재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심우준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달아나는 점수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이진영과 최인호를 모두 뜬공으로 잡아 추가 실점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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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에스테반 플로리얼-노시환-채은성으로 이어지는 한화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정리한 김건우는 6회 1사에서 임종찬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최재훈에게 6-4-3 병살타를 유도하며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끝냈다. 7회에는 최현석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 36구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시속 147km까지 나왔다. SSG는 1-3으로 패해 2연패에 빠졌다. 
SSG 랜더스 김건우. /OSEN DB
2021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SK(현 SSG)에 입단한 김건우는 KBO리그 통산 8경기(14이닝) 1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2023년에는 상무에 입대했고 지난해 7월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6경기(11⅔이닝)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한 김건우는 올해 송영진, 박종훈, 정동윤 등과 함께 5선발 후보 중 한 명으로 경쟁을 하고 있다. 
시범경기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건우는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시범경기를 치렀다. 나는 정규시즌이라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 내가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을 마운드에서 선보이고 와서 만족스럽다”라고 등판 소감을 밝혔다. 
“경헌호 투수코치님께서 ‘공격적인 투구’를 강조하셨다”라고 말한 김건우는 “나도 최대한 주눅들지 않고 피칭하려고 노력했다. 마운드에서 상대와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게 하려고 더 과감하게 공을 던졌다. 오키나와에서 삼성과 연습경기를 치렀을 땐 너무 맞지 않으려고 생각하다보니 오히려 제대로 피칭을 하지 못했는데, 오늘은 포수가 요구하는 대로만 던지자는 마음으로 공을 던졌다. 볼넷은 주지 말자는 생각으로 피칭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SSG 랜더스 김건우. /OSEN DB
최고 147km를 던지며 빠른 공을 과시한 김건우는 “원래 개막 전에는 140km 초반에 그쳤는데, 이번에는 구속이 더 많이 찍혔다. 날이 더 따뜻해지면 구속은 더 올라갈 거라 생각한다. 150km도 도전해보고 싶다”면서 “전에는 피칭할 때 상체가 포수 쪽으로 향하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올해는 상체 움직임을 더 신경 썼고, 또 머리가 움직이는 것도 최소화 하려고 노력했다. 힘을 쓰는 방향을 바꿨더니 구속도 더 잘 나온다”라고 구속이 향상된 비결을 설명했다. 
빨라진 구속과 함께 자신감도 생긴 김건우는 “공이 빨라지다 보니 자신감이 더 생긴다. 아직 상대 팀에게 내 정보가 많지 않아서 더 유리했던 것도 사실이다. 앞으로 변화구를 더 다듬고 결정구를 확실히 장착한다면, 더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올 시즌 활약을 자신했다. 이어서 “1차 목표는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 거다. 무조건 이루고 싶다. 그 목표를 달성한 이후에 또 다른 목표를 세워 나가겠다”라고 올 시즌 목표를 내걸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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