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 부부, 이혼 후 다시 혼인신고한 이유? “죽을 때 곁 못 지킬까 눈물”(결혼지옥)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5.03.11 05: 44

이종구의 아내가 이혼 후 다시 혼인신고를 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1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는 20여 년 전 이혼한 뒤 2년 전 재결합했다는 ‘우재혼’(우리 재혼했어요) 부부, 천만 영화 ‘파묘’의 신스틸러 배우 이종구와 그의 아내가 등장했다.
이들 부부는 관찰 영상에서 비슷한 이유로 싸우기를 반복했다. 아내는 이종구의 말을 습관적으로 끊었고, 이종구는 그런 아내를 향한 화를 참을 수 없어 분노와 욕설을 쏟아냈다.

아내는 이종구의 폭력성과 욕설을 폭로했다. 밥상을 엎은 적도 있다고. 이종구는 “원인 제공을 집사람이 한다. 워낙 아내가 습관적으로 말을 가로챈다. 화나게 하면 화가 난다. 법원에 간 것만 5번이다. 이혼 판정받은 것은 두 번이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맨날 야단맞고 면박당하고 욕 들으면서 살아야 하나 (싶었다)”라고 억울해했다. 아내는 “이혼한 날 저녁에 집에 들어왔더라. 배고프니까 ‘아줌마 나 밥 좀 줘요’ 하더라. ‘아저씨 기다려요’ 하고 밥을 해줬다”라고 설명했다.
이종구는 “(이혼 후 다시) 혼인신고하자고 했는데 이 사람이 안 했다”라고 이혼한 채로 살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아내는 “법적으로 안 묶여 있으니 마음이 편하더라. 어느 분이 남편이 먼저 죽을 경우, 법적으로 부부가 아니면 곁을 지킬 수 없다더라. ‘사랑하고 좋아했는데 남편이 죽으면 옆에 못 간다고?’ 그게 싫더라. 상상하니까 눈물이 나더라”라며 말했다. 결국 두 사람은 이혼 20년 만에 다시 혼인신고를 하게 되었다.
오은영은 이들 부부를 위해 힐링 리포트를 건넸다. 오은영은 “욱이 문제다. 부정적 감정이 정점을 찍고 한 단계로 내려오는 데 걸리는 시간이 대체로 15초다. 15초를 참으면 마음을 추스를 수 있다. 욱을 다스리는 15초의 마법을 신경 써달라”라고 이종구에게 조언했다.
또 아내에게는 “통화할 때, 대화할 때 끼어들지 마라. 배우자가 힘들어하는 건 안 하는 게 맞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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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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