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2개, 수비랑 공격!" 중국 축구, 현실 파악은 우승급..."월드컵 본선 진출? 기적 믿어야 한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5.03.10 23: 59

중국 축구가 2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문제는 수비와 공격이라는 냉혹한 진단이 나왔다.
중국 대표팀은 3월 A매치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2경기를 치른다. 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원정 경기를 치른 뒤 25일 안방에서 호주와 맞붙는다.
탈락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는 중국이다. 현재 중국은 승점 6으로 C조 최하위까지 처져 있다. 3위 인도네시아, 4위 사우디, 5위 바레인과 나란히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10)에서 바레인(-5)에도 크게 밀리고 있다. 4경기를 남겨두고 득실을 뒤집긴 어려운 상황.

[사진] 중국 축구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

남은 일정은 차례로 사우디전과 호주전, 인도네시아전, 바레인전이다. 중국으로선 이번 2연전에서 조금이라도 승점을 따낸 뒤 인도네시아, 바레인과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게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만약 중국이 또 월드컵 진출이 좌절되면 무려 6연속 본선 진출 실패다. 중국은 2002 한일 월드컵 이후로 단 한 번도 본선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매번 이번만큼은 다르다고 외쳤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
중국 '소후'는 9일 "승점 13점이 필요하다. 1승으로는 탈락이다. 4연승을 거두면 100%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다"라며 "중국 대표팀의 본선 진출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생사를 건 전투가 임박했고, 팬들은 긴장하고 있다. 기적이 펼쳐질 수 있을까?"라고 전했다.
이번에도 월드컵 본선행은 쉽지 않다는 현실적인 진단이다. 매체는 "중국 대표팀은 지금 벼랑 끝에서 춤을 추고 있다. 한 걸음 한 걸음 조심해야 한다. 조금만 부주의해도 재앙이 올 수 있다"라며 "솔직히 대표팀은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고,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라고 짚었다.
물론 희망을 버린 건 아니다. 소후는 "하지만 2등 호주와 1점 차이다!"라며 "남은 4경기 모두 생사를 건 싸움이다. 사우디 원정 경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축구장에선 뭐든 일어날 수 있는 법이다. 만약 사우디와 비긴다면 사기가 오르고 더욱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져도 3경기가 남았으니 낙담하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매체는 "인도네시아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귀화 선수가 많지만, 전체적 실력은 여전히 우리가 더 강하다. 지거나 비기면 정말 위험하다. 바레인 원정은 쉽지 않다. 하지만 비기기만 해도 본선 진출의 희망은 남아있다. 우리 대표팀은 힘든 싸움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라며 인도네시아와 바레인을 제물 삼아 올라가는 시나리오를 그렸다.
[사진] 중국 대표팀에 처음으로 소집된 귀화 선수 허우융융.
[사진] 중국으로 귀화하는 세르지뉴.
실제로 중국은 이번 3월 A매치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전지 훈련 명단부터 심혈을 기울였다.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은 1989년생 수비수 장린펑을 비롯한 베테랑 선수들을 배제하고 신예들을 넣는 결단을 내렸다. 그는 "베테랑 선수들의 폼이 더 이상 좋지 않다. 차라리 젊은 선수들이 자리를 차지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대표팀에 좋은 활약을 불어넣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귀화 선수도 새로 합류했다. 2024시즌 노르웨이 2부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미드필더 허우융융(윈난 위쿤)이 처음으로 이반코비치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여기에 브라질 태생 공격형 미드필더 세르지뉴(베이징 궈안)도 가까스로 귀화 작업을 마무리하며 3월 A매치에 출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전히 전망은 밝지 않다. 소후는 "본선에 진출하려면 중국 대표팀은 최소 2승 1무를 거두고 총 승점 13점에 도달해야 기회가 있다"라며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 결과 중국의 본선행 확률은 15% 이하다. 그러나 우리 팬들은 우리 대표팀을 믿고 기적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믿어야 한다"라고 팬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도 문제점 진단만큼은 그 누구보다 냉철했다. 매체는 "하지만 그나저나 대표팀이 정말로 본선에 오르려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바로 허술한 수비와 비효율적인 공격이다. 그러지 못하면 희망이 정말 희박해질 수 있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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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SL, 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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