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그룹 데뷔 불만족→미국행..인생 가장 무서운 순간”(4인용식탁)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5.03.11 05: 49

헨리가 한국에서 데뷔하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10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음악천재’ 가수 헨리가 절친 샘 해밍턴, 사유리, 김수로를 초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헨리는 “김수로는 우리한테 큰형, 리더, 선생님 같다”라고 말했고 김수로는 “받는 것보다 해주고 싶은 동생이다”라고 헨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샘 해밍턴은 “마음이 여리고 착한 친구다”라고 헨리에 대해 말했다.

헨리는 사유리에 대해 “나보다 더 에너지가 많은 사람이다. 따뜻하고 똑똑하다”라고 설명했고, 사유리는 “아이처럼 순수하고 때가 안 묻었다. 좋은 뜻으로 정말 아이 같다”라고 말했다.
사유리는 헨리에게 데뷔를 어떻게 하게 되었는지 물었다. 헨리는 “오디션에 크게 관심이 없었다. 친구들은 무조건 가야 한다고 했다. 제 입으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저 인기 많았다. 한국 노래를 하면 더 잘 붙는다고 했다. 김범수의 ‘보고 싶다’를 했다”라고 말했다.
헨리는 “팝핀과 바이올린을 같이 하는 건 제가 전세계 최초였다. 그다음엔 ‘보고 싶다’(를 불렀다). 그때 신기했던 게 콜백이 왔다. 사실 의심스러웠다. 한국 가서 연예인 되는 것이. 아빠도 안 된다고 했다. 엄마랑 몰래 갔다. 회사 보고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헨리는 “그룹 안에 데뷔를 했는데 그때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룹 안에서 보여줄 수 있는 음악도 한계가 있다. 노래 한 곡에 3, 4초만 부른 적도 있다"라고 말한 후 "다 포기하고 미국으로 갔다. 제 인생에서 가장 무서웠던 순간이었던 것 같다. 주변 사람들이 다 미쳤냐고 했다. 계속 일을 해야, 팬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다시 생각해 보니 맞았던 것 같다. 작곡도 몰랐다. 가서 더 많이 배웠다. 그때 솔로 앨범을 다 만들었다. 이수만 선생님한테 들려 드리고 내달라고 했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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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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