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이제는 '최악의 영입' 히샬리송(28)을 포기할 때다. 심지어 단돈 500만 파운드(약 94억 원)에도 그를 팔아치워야 한다는 충격적인 주장까지 나왔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는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히샬리송에 대한 500만 파운드짜리 제안을 수락할 수 있다. 이미 에이전트가 일을 진행 중이다"라고 독점 보도했다.
매체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곧 히샬리송 때문에 5500만 파운드(약 1032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2022년 여름 에버튼에서 그를 영입하면서 6000만 파운드(약 1125억 원)를 지불했다"라고 전했다.
히샬리송은 한때 에버튼에서 맹활약을 펼친 공격수였다. 그는 2021-2022시즌 10골 5도움을 터트리며 에버튼의 강등을 막아내며 주목받았고, 많은 기대 속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왼쪽과 중앙을 오가며 토트넘 공격진에 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히샬리송은 토트넘 데뷔 시즌 고작 리그 1골에 그쳤고, 잦은 부상으로 잊을 만하면 자리를 비웠다. 지난 시즌엔 리그 11골을 터트리며 부활하는가 싶었으나 연이은 부상으로 제대로 출전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완전히 유리몸으로 전락한 히샬리송이다.

이제는 토트넘도 히샬리송을 포기한 모양새다. 토트넘 뉴스는 "히샬리송은 다양한 부상 문제로 인해 몸값을 하지 못했다. 경기에 출전했을 때도 그의 득점 기록은 그리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 그 결과 히샬리송은 토트넘에서 시간이 거의 끝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문제는 토트넘이 3년 전 투자했던 이적료를 얼마나 회수할 수 있냐는 것.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에 판매한다면 생각보다 많은 이적료를 챙길 수 있겠지만, 히샬리송 본인이 사우디 이적은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실적으로 다른 유럽 클럽에서는 거액을 들여 히샬리송을 데려갈 팀이 없다고 봐야 한다.

그러자 토트넘 스카우트 출신 브라이언 킹은 충격적인 주장을 내놨다. 이제 히샬리송의 몸값은 500만 파운드에서 1000만 파운드(약 188억 원)밖에 안 된다는 것.
킹은 "히샬리송이 떠나고 새로운 선수가 영입되는 모습을 보면 매우 기쁠 것이다. 얼마가 됐든 히샬리송을 판매하면 환영받을 것 같다. 토트넘은 많은 돈을 주고 그를 데려왔다. 그로 인해 손해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토트넘이 500만 파운드나 1000만 파운드보다 많이 받는 모습은 상상할 수 없다. 누가 그를 영입하기 위해 큰 돈을 지불하겠는가? 토트넘은 이전에 손실을 줄여야 했다. 내가 보기엔 형편없는 이적 정책이었다"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킹은 "지난 여름 히샬리송에게 관심 있다고 알려진 클럽들 중 아무도 영입을 추진하지 않았고, 그를 데려가지 않았다. 따라서 난 그 소문들이 모두 히샬리송 에이전트가 만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히샬리송은 올 시즌에도 '최악의 먹튀' 모습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수 차례 부상으로 쓰러지며 리그 9경기 2골 1도움에 그쳤다. 어느덧 리그 10경기밖에 남지 않았지만, 고작 278분을 소화한 게 전부다.
현재 히샬리송의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2년이 남는 셈. 1년을 남겨두고는 이적료가 크게 하락하게 되는 점을 고려하면 다가오는 여름이 작별할 타이밍일 수 있다.
토트넘 뉴스도 "토트넘은 히샬리송으로 인한 손실을 받아들이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아먄 한다. 이미 최근 몇 년간 비싼 선수들로 손해를 보는 데 익숙해졌다. 거액의 계약을 맺은 탕귀 은돔벨레는 방출됐고, 지오바니 로 셀소는 거의 아무것도 아닌 가격에 매각됐다"라고 짚었다.
히샬리송의 연봉을 계속 지출하는 게 더 손해라는 지적까지 나왔다. 매체는 "따라서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고 또다시 거액의 계약을 잃는 건 속이 아플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히샬리송의 연봉을 1년 더 지급하면 재정적 손실이 더욱 커질 것이다. 그는 분명히 클럽에서 미래가 없고, 재계약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제 앞으로 나아갈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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