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신인상→사이영상 줄줄이 부상, 양키스에 마가 꼈나…게릿 콜 팔꿈치 수술 소견 나왔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5.03.10 22: 05

뉴욕 양키스가 시즌 전부터 ‘마(魔)’가 낀 것 같다. 어두운 부상 그림자가 ‘에이스’ 게릿 콜(35)마저 덮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비롯해 미국 언론들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콜의 오른쪽 팔꿈치 부상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콜은 지난 7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 등판 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1차 검진 결과 수술 소견이 나왔다. 
콜은 “지난해 11월 시즌을 마친 뒤 나와 구단은 부상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고, 계획대로 하면서 오프시즌 동안 몸에 문제가 없었다”며 “그날 경기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뒤 점점 통증이 심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을 때 뭔가 이상했다. 잠도 잘 자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진] 뉴욕 양키스 게릿 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그는 “초기 진단 결과는 나왔지만 최종 결론을 내리기 전까지 모든 사람의 의견을 기다려야 한다. 아직 희망이 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토미 존 수술만큼 피하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다. 
2023년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인 콜은 지난해에도 시즌 전에도 팔꿈치 통증으로 개막 합류가 불발됐다. 수술 없이 재활로 넘길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고, 소견대로 6월 중순 빅리그에 올라왔다. 17경기(95이닝) 8승5패 평균자책점 3.41 탈삼진 99개로 건재를 알렸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콜은 5경기(29이닝) 1승 평균자책점 2.17 탈삼진 22개로 호투했다.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치명적인 1루 베이스 커버 미스가 있었지만 콜이 없었더라면 양키스는 준우승까지 할 수 없었다. 
이런 콜이 만약 수술로 시즌 아웃되면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은 사실상 어려워진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지만 항상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고 최선을 바라야 한다”며 “작년에 이런 상황을 한 번 겪어봤기 때문에 콜이 정신적으로는 더 대처를 잘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 뉴욕 양키스 지안카를로 스탠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뉴욕 양키스 루이스 힐.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키스는 시즌이 시작하기 전부터 부상 악재가 계속 발생 중이다. 지난달 중순 스프링 트레이닝 시작부터 2017년 내셔널리그(NL) MVP를 차지한 ‘429홈런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양쪽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했다. 지난해부터 안고 있던 통증이 캠프를 앞두고 악화돼 주사 치료를 받고 있고, 복귀 시점은 아직까지 가늠할 수 없다. 
여기에 지난해 AL 신인상을 받은 주축 선발투수 루이스 힐도 지난 4일 오른쪽 옆구리에 높은 등급의 염좌를 받아 최소 6주 동안 공을 던질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지난해 같은 부위를 다친 양키스 투수 클라크 슈미트가 다시 돌아오기까지 3개월 반이 걸렸다는 점에서 힐도 최악의 경우 전반기 아웃까지 될 수 있다. 
힐이 이탈한 것도 뼈아픈데 콜까지 빠지면 선발진은 그야말로 초비상이다. 맥스 프리드, 카를로스 로든, 슈미트, 마커스 스트로먼과 함께 로테이션을 이룰 5번째 선발이 필요하다. 신인 윌 워렌, 초청선수 카를로스 카라스코, 앨런 위넌스 등이 대체 선발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약하다. FA 미계약 신분인 베테랑 카일 깁슨이나 랜스 린을 영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어느 누구도 콜의 공백을 메울 순 없다. /waw@osen.co.kr
[사진] 뉴욕 양키스 게릿 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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