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 부부관계만 요구하는 베짱이 남편이 고민이라는 사연자가 '무엇이든 물어보살'을 찾았다. 이수근은 베짱이 남편에 분노하며 "무책임하면 안 된다"라고 단호하게 충고했다.
지난 10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 '무엇이든 물어보살' 307회에는 외벌이를 내세우며 집안일이나 육아에 참여하지 않고 시시때때로 부부관계만 요구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친구의 친구였던 남편과는 3개월 정도 교제를 하다 아이가 생겨 결혼하게 됐다고.
사연자의 남편이 이수근과 이름이 같다고 제작진이 제보하자 “나랑 전혀 상관없다”라고 말하며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혼전 임신으로 식은 올리지 못하고 혼인신고만 한 채로 살고 있다는 사연자는 남편이 아이 낳기 전에는 잘해줬고, 친구들과 함께 하는 자리에서 사연자의 기를 살려주려 노력하는 등 잘 지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결혼 후, 남편은 집안일과 육아는 일을 안 하는 사연자가 하는 게 당연하다며 업무 스트레스를 푼다며 게임을 시작했고, 싸움이 시작되면 이혼을 언급하기까지 했다.
딸이 갖고 싶다며 스킨십을 하며 부부관계를 원하는 남편은 어느 날, 독박 육아에 지친 사연자가 거부하자 “다른 여자랑 하고 오는 게 낫겠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설명해 충격을 줬다. 여기에 이혼가정에서 자란 사연자에게 “엄마 없이 자라 못 배웠냐”며 패드립을 하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피임 잘 해야 한다”라며, “둘째가 생기면 더 힘들어질 것”이라며 조언했다. 또 “남편이자 아이의 아빠가 어떻게 이렇게 무책임하냐”며 사연자 남편을 향해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여기에 생활비로 100만 원에서 50만 원 정도를 받고 있다는 사연자에게 서장훈은 그녀의 심정을 꿰뚫는 보살들의 진심 어린 조언을 해줘 눈길을 끌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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