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들 방망이 나와 긍정적이다".
NC 다이노스 좌완 최성영(27)이 선발 한 자리에 성큼 다가섰다. 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호투를 펼쳤다. 4회까지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NC는 1패후 2연승을 달렸다.
1회 첫 타자 박찬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번 고졸루키 박재현과 8구 승부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선빈은 3루 땅볼, 위즈덤은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고 첫 회를 마쳤다. 2회는 이우성과 윤도현을 연속 삼진으로 잡았고 변우혁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한준수를 3루 파울플라이로 유도했다.
3회도 첫 타자 정해원 볼넷 2사후 김선빈 볼넷으로 내보냈다. 위즈덤에게 연속 3개의 볼을 던졌으나 차분하게 스트라이크를 꽂아넣었고 2루 뜬공으로 처리하고 고비를 넘겼다. 4회는 첫 타자 이우성에게 던진 직구가 몰리며 좌월 솔로포로 이어쳐 첫 실점했다. 이후 세 타자를 범타와 삼진으로 처리하고 등판을 마쳤다.

71구를 던졌고 스트라이크 40개 볼은 31개였다. 직구 구속 최고 139km에 머물렀으나 위력적인 포크와 슬라이더를 비슷한 비율로 던지면서 KIA 타자들의 방망이를 끌어냈다. 커브도 3개 구사했다. 세 번의 실점 위기에서 후속타자들을 내야 땅볼이나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변화구를 많이 던지려다 볼넷 3개를 허용했으나 위협요소가 되지 않았다.
NC는 외국인 투수 2명과 이용찬을 제외하고 아직 4~5선발을 확정짓지 못했다. 최성영이 발군의 안정감으로 선발을 향해 맹렬하게 대시하는 하루였다. 2016년 입단 이후 풀타임 선발투수 커리어를 쌓지 못했다. 남은 시범경기에서 구위와 제구까지 끌어올리면서 선발 티켓수령에 나설 예정이다.

최성영은 경기후 "올해 새롭게 연습한 커브와 스플리터(포크)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볼넷을 많이 내주긴 했지만, 타자들이 방망이를 내민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날씨가 따뜻해지면 컨디션이 더 좋아지고 지금보다 공격적인 투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해 시즌이 끝난 후 나 자신을 여러모로 점검하며 준비에 신경 썼다. 시즌이 시작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