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시범경기 개막 3연승을 달렸다.
KT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를 7-4로 승리했다. 1~2번 테이블세터 강백호(2타수 2안타 1볼넷), 멜 로하스 주니어(3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가 6타석에서 5안타 6출루를 합작하며 강력한 힘을 보여줬다.
지난 8~9일 수원에서 LG 트윈스를 연이틀 꺾은 데 이어 시범경기 3연승을 달린 KT는 두산 베어스와 공동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키움은 창원에서 NC 다이노스에 시범경기 개막전 승리 후 2연패를 당하면서 1승2패가 됐다.
KT가 1회말부터 3득점으로 기선 제압했다. 키움 선발 하영민을 상대로 1번 강백호가 3구째 직구를 공략해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2루타를 터뜨린 뒤 2번 멜 로하스 주니어가 우월 투런 홈런을 폭발했다. 하영민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15m 홈런으로 장식했다. 경기 시작부터 1~2번 타자가 공 4개에 장타 두 방으로 간단하게 2득점을 합작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KT는 천성호의 좌전 안타와 2루 도루, 장성우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3루에서 김민혁이 우익수 뒤로 가는 1타점 2루타를 치면서 추가점을 올렸다.
키움도 3회초 KT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상대로 여동욱의 중전 안타, 야시엘 푸이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루벤 카디네스의 우측 2루타, 이주형의 투수 땅볼로 2점을 따라붙었다. 이주형의 땅볼 때 3루 주자 푸이그가 재치 있는 판단으로 홈을 파고들었다.
그러자 KT는 3회말 2사 후 배정대의 투수 맞고 유격수 쪽으로 빠진 안타로 출루한 뒤 윤준혁의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 때 홈을 밟아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5회말에는 키움 구원 김연주를 상대로 배정대의 중전 안타와 2루 도루, 윤준혁의 우중간 1타점 적시타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바뀐 투수 조영건을 맞아 김상수의 좌전 안타로 계속된 1사 1,3루에서 오재일의 우측 1타점 적시타, 유준규의 유격수 땅볼로 2점을 더해 7-2로 스코어를 벌렸다.
KT는 1번 강백호가 2타수 2안타 1볼넷, 2번 로하스가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강력한 테이블세터의 힘을 보여줬다. 천성호, 배정대, 윤준혁도 나란히 2안타씩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KT 선발 헤이수스는 지난해 몸담았던 키움 상대로 1회 3타자 연속 삼진을 잡는 등 3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이어 이상동(1이닝), 문용익(2이닝), 전용주(1이닝), 박세진(1이닝)이 실점 없이 막았다.
키움 선발 하영민은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네 번째 투수로 올라온 신인 윤현이 3이닝 동안 볼넷 2개를 허용했을 뿐 삼진 2개 포함 무실점 노히터로 호투했다. 타선에선 9회초 오선진의 중전 안타 이후 이형종이 강건에게 투런 홈런을 폭발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waw@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