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생각 없다" 다저스가 두 번이나 버렸는데…11G 6홈런 대폭발, 시범경기 1위 등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5.03.10 15: 41

LA 다저스에서 방출과 트레이드로 두 번이나 버림을 받았던 외야수 트레이스 톰슨(34)이 시범경기 홈런 1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적잖은 나이에도 야구를 포기하지 않고 커리어를 이어나가며 빅리그 복귀를 예고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초청 선수로 스프링 트레이닝에 합류한 톰슨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제트블루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범경기에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1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1안타가 바로 홈런이었다. 선두타자로 나온 5회말 우완 브라이스 엘더의 4구째 변화구를 걷어올려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장식했다. 이번 시범경기 6호 홈런. 2위 그룹과 격차를 2개로 벌리며 1위를 질주했다. 

[사진] LA 다저스 시절 트레이스 톰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범경기 전체 성적은 11경기 타율 3할9푼1리(23타수 9안타) 6홈런 12타점 6볼넷 7삼진 출루율 .533 장타율 1.261 OPS 1.794. 홈런을 비롯해 출루율·장타율·OPS 1위, 타점 2위, 타율 3위에 오르며 뜨거운 봄을 보내고 있다. 
‘MLB.com’에 따르면 경기 후 톰슨은 “한 가지로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알렉스 코라 감독과 타격코치들이 내게 매우 투명하고, 직접적으로 다가왔다. 스윙 궤적을 개선하기 위해 몇 가지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코라 감독은 타이밍만 맞으면 위협적인 활약을 많이 할 수 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타석에서 훨씬 많은 것을 컨트롤할 수 있게 됐고, 타이밍을 찾는 시간이 되고 있다.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하루하루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201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데뷔한 우투우타 외야수 톰슨은 LA 다저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을 거치며 7시즌 통산 369경기 타율 2할1푼2리(935타수 198안타) 45홈런 126타점 OPS .711을 기록했다. 
다저스에만 두 번 몸담으며 나름 존재감을 보여줬다. 2016년 다저스에서 80경기 홈런 13개로 장타력을 발휘했지만 2017년 1할대(.122) 타율로 급락했고, 2018년 시즌 전 양도 지명(DFA) 처리되면서 팀을 떠났다. 
[사진] LA 다저스 시절 트레이스 톰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2년 5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트레이드로 다시 다저스와 인연을 맺었다. 이적 후 74경기 타율 2할6푼8리(205타수 55안타) 13홈런 39타점 OPS .901로 개인 최고 시즌을 보냈다. 찬스에 강한 타격으로 임팩트를 보였다. 
그러나 2023년 다시 1할대(.155) 타율로 부진했고, 시즌 중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되며 다저스와 두 번째 이별을 했다. 지난해에는 뉴욕 메츠,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했지만 어느 팀에서도 콜업되지 못한 채 트리플A에서 1년을 보냈다. 
30대 중반 나이로 은퇴를 해도 이상할 게 없었지만 톰슨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보스턴에서 커리어를 이어나갔다. 아버지가 NBA 스타 출신 마이클 톰슨이고, 친형도 현역 NBA 최고 슈터로 활약 중인 클레이 톰슨(댈러스 매버릭스)으로 운동선수 집안인데 가족들도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계속 전했다. 
톰슨은 “난 야구가 제일 좋다. 여전히 운동 신경도 있고, 에너지가 넘친다고 생각한다. 배터리는 계속 충전돼 있다.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열정도 갖고 있다. 아직 만족할 만한 순간을 경험한 적이 없는데 야구를 그만두기 전까지 그런 순간이 없을 것이다”며 은퇴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적잖은 나이에 시범경기 홈런 1위에 등극한 톰슨의 기세가 정규시즌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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