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6승을 합작하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원투 펀치의 복귀가 머지 않았다. 부상으로 잠시 쉼표를 찍은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와 원태인이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희소식이 전해졌다.
박진만 감독은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레예스와 원태인은 생각보다 일찍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복귀 시점이 정해진 건 아니지만 회복세가 빠르다는 건 분명해 보였다.
지난해 26경기에 등판해 11승 4패 평균자책점 3.81을 거둔 레예스는 가을 무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3차례 마운드에 올라 0.4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에이스의 위용을 제대로 보여줬다.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 시즌 한층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 레예스는 예상치 못한 부상 악재를 만났다.
레예스는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 도중 오른쪽 발등 통증으로 조기 귀국했다. 현지 병원에서는 피로 골절 진단을 받았으나 국내 병원에서 재검진을 받은 결과 운동량 증가에 따른 일시적인 통증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해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 도중 오른쪽 어깨 통증을 느낀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도 착실히 재활 과정을 밟아왔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열린 연습 경기에 등판하지 않았지만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삼성은 김무신의 부상 사례를 계기로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더욱더 신중히 할 방침이다.
희소식이 또 있다. 선발 예비 자원으로 분류된 김대호가 지난 9일 SSG 랜더스를 상대로 무실점 쾌투를 뽐냈다. 선발 백정현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대호는 3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최고 구속 146km까지 나왔다.
박진만 감독은 “선발진에 변수가 발생한 가운데 김대호를 테스트했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기존 선발 투수들이 복귀하더라도 선발 자원으로 활용 가능하다. 김대호 스스로 만든 결과”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그는 “캠프에서 봤을 때보다 구속과 구위 모두 더 좋아졌다. 작년에 1군 선발로 나서기도 했는데 그 경험 덕분인지 마운드에서 여유가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중견수 김성윤-좌익수 김헌곤-지명타자 구자욱-포수 강민호-1루수 전병우-유격수 이재현-우익수 윤정빈-3루수 이해승-2루수 심재훈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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