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 결번이 유력했는데...135승 레전드 출신, 이번에는 사기로 징역 1년 6개월 선고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3.10 12: 46

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윤성환이 사기 혐의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1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구지법 형사5단독 안경록 부장 판사는 지인들로부터 돈을 빌린 뒤 제때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기소된 윤성환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윤성환은 지난 2020년 3월부터 10월까지 금융 채무 2억 원과 세금 체납 5억 원이 있는 상태에서 별다른 추가 수입이 없는데도 변제할 의사 없이 지인 4명에게 총 4억 5000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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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은 같은 해 9월 프로야구 경기에서 승부를 조작한 대가로 차명 계좌를 이용해 4억 5000만 원을 받은 혐의(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도 기소됐다. 
안경록 부장 판사는 “프로야구 선수이던 자신의 지위와 명성을 이용해 피해자들로부터 거액을 빌린 뒤 상당 부분을 도박에 사용한 정황이 있으며 피해가 제대로 회복되지 않았다”고 했다.
또 “일부 피해자와 합의했으며 범행을 자백하면서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을 참작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부산상고와 동의대를 거쳐 2004년 삼성에 입단한 윤성환은 1군 통산 425경기에 등판해 135승 106패 1세이브 28홀드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4.23.
2008년 데뷔 첫 10승 고지를 밟았고 개인 통산 8차례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2011년 14승을 거두며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등극했고 2015년 17승을 따내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새롭게 썼다.
윤성환은 2020년 5경기에 등판해 승리없이 2패를 떠안았다. 평균 자책점은 5.79. 시즌 후 구단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그는 2014년 11월 삼성과 4년 총액 80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19년 1월 1년 최대 10억 원의 조건에 두 번째 FA 계약을 마쳤다. 
부와 명예를 동시에 얻으며 꽃길만 걸을 줄 알았으나 사기, 불법 도박, 세금 체납, 승부 조작 등 각종 사건으로 화려한 커리어가 얼룩지고 말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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