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로메로(27, 토트넘)가 불안한 모습으로 복귀, 위태위태한 상황을 계속 연출했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었다.
로메로는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홈 경기에 센터백으로 선발 출장, 이번 겨울 영입된 케빈 단소(27)와 호흡을 맞췄다.
초반은 좋지 않았다. 로메로는 경기 시작 15초 만에 패스 미스를 범하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왼발로 패스한 것이 상대 스트라이커 에바니우송의 가슴을 향했다. 당연히 바로 슈팅으로 이어졌다.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선방이 없었다면 바로 실점이었다.
![[사진]토트넘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5/03/10/202503100959779563_67ce3d56a6f3d.jpeg)
로메로의 실수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반 4분 로메로는 이브 비수마에게 좋지 않은 패스를 줘 슈팅의 빌미가 됐고 12분에도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아크 정면에 있던 상대에게 패스가 되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또 로메로는 전반 18분 아크 부근에서 상대 공격수 저스틴 클라위베르트를 막다가 쓸데없는 파울을 범해 프리킥을 내줬다. 모두 실점이 되진 않았으나 월드컵 우승을 거머쥔 아르헨티나 센터백답지 않았다.
3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낸 로메로다. 로메로는 지난해 12월 9일 3-4로 역전패한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가 햄스트링을 다치면서 토트넘 전력에서 제외된 바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3/10/202503100959779563_67ce3e1e9f9e0.jpg)
로메로의 부재는 토트넘의 성적과 직결됐다. 수비에 구멍에 생긴 토트넘은 이후 하향 곡선을 그렸고, 잠깐이었지만 강등권 추락 걱정을 안기도 했다. 그만큼 로메로의 복귀는 토트넘에 중요했다.
다행히 로메로의 경기력은 조금씩 나아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감을 되찾은 로메로는 수비적으로 안정감을 보이면서 다시 굳건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61분을 소화하는 동안 토트넘 수비 중심을 잡아줬다.
토트넘은 이날 로메로의 복귀에도 2-2로 비겼다. 0-2로 끌려 가던 토트넘은 후반 22분 파페 사르의 추격골과 후반 39분 손흥민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손흥민은 하프타임 때 투입돼 페널티킥을 유도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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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영국 '바벨'에 따르면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경기 후 로메로의 초반 여러 차례 실수에도 "놀랍지는 않다. 오랫동안 경기를 뛰지 못했으니까. 사실 올 시즌 거의 출전하지 못했다"고 너그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로메로 자신도 실망했을 것이다. 하지만 내게 더 중요한 것은 그가 경기 속에서 점점 안정을 찾아갔다는 점"이라면서 "수비적인 움직임이나 제공권 싸움에서도 좋았다. 상대의 코너킥 상황에서 거의 모든 크로스를 처리해 냈다"고 강조했다.
또 "로메로도 오늘 경기를 통해 훨씬 더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면서 "원래 45분만 뛰게 하려 했는데, 본인이 좀 더 뛰고 싶어 했다. 경기 흐름을 타면서 점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 팀에 있어서도 아주 중요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3/10/202503100959779563_67ce3e1fefc2c.jpg)
로메로의 경기력 회복은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마지막 희망에 긍정 신호가 될 수 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마지막 타이틀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지난 7일 AZ 알크마르와 UEL 1차전 네덜란드 원정에서 0-1로 패한 상태다. 오는 14일 홈에서 치를 2차전에서 반드시 알크마르를 이겨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
로메로의 복귀가 토트넘의 전력 상승으로 이어질지, 이를 통해 이번 시즌 유일하게 남은 타이틀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궁금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도 걸려 있는 중요한 복귀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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