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 스리런 홈런에 자극받았나, 김혜성도 가만 있지 않았다…둘 다 타율 .192, 로스터 끝자리 경쟁 치열하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5.03.10 10: 42

로스터 경쟁자의 홈런에 자극받은 것일까. LA 다저스 김혜성(26)이 교체로 나와 2타점 적시타에 볼넷으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김혜성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벌어진 2025 메이저리그 애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 6회초 유격수 대수비로 교체 출장, 1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시범경기 타율 1할6푼에서 1할9푼2리(26타수 5안타)로 끌어올린 김혜성은 멀티 출루를 통해 출루율도 정확히 3할을 찍었다. 

김혜성은 이날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2경기 연속으로 최근 6경기 중 5경기를 교체로 나섰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개막 로스터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이날 경기에선 로스터 야수 끝자리 두고 경쟁 중인 좌타 외야수 제임스 아웃맨(28)이 홈런까지 터뜨렸다. 아웃맨은 4회말 2사 1,2루에서 애슬레틱스 좌완 데이비드 릴의 초구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시범경기 1호 홈런으로 볼넷도 골라내며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이날까지 아웃맨의 시범경기 성적은 10경기 타율 1할9푼2리(26타수 5안타) 1홈런 5타점 3볼넷 14삼진 출루율 .290 장타율 .423 OPS .713. 홈런뿐만 아니라 2루타, 3루타도 1개씩 치며 장기인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LA 다저스 제임스 아웃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웃맨의 홈런에 자극받았는지 김혜성도 6회말 대수비로 교체 출장한 뒤 타석에서 집중력을 보여줬다. 7회말 2사 만루에서 우완 미첼 오타네즈와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1B-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4~5구 연속 빠른 공을 파울로 커트하며 오타네즈를 괴롭혔다. 이어 6구째 볼을 골라낸 김혜성은 7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시속 97.1마일(156.3km) 포심 패스트볼에 배트를 돌렸다. 
약간 먹힌 타구였지만 김혜성이 힘에서 밀리지 않고 받아쳤고,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가 됐다. 빠른 공을 커트한 뒤 공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안타였다. 이어 상대 중견수가 3루로 송구한 공이 뒤로 흐른 사이 빠른 발로 2루까지 들어갔다. 
9회말 2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도 김혜성은 끈질기게 상대 투수를 물고 늘어졌다. 대만인 우완 좡천종아오를 상대로 볼카운트 2B-2S에서 두 번의 파울 커트와 1개의 볼을 골라내며 풀카운트를 만들었다. 이어 7구째 싱커가 높게 뜨는 볼이 되면서 김혜성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LA 다저스 김혜성. 2025.02.26 / sunday@osen.co.kr
이날까지 김혜성의 시범경기 성적은 13경기 타율 1할9푼2리(26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 4득점 4볼넷 10삼진 1도루 출루율 .300 장타율 .308 OPS .608. 아웃맨과 타율이 같은데 출루율이 높은 대신 장타력은 떨어진다.
토미 에드먼, 키케 에르난데스, 크리스 테일러 등 2루와 중견수를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들이 많은 다저스라 김혜성과 아웃맨, 그리고 앤디 파헤스는 수비보다 타격으로 존재감을 보여줘야 한다. 외야수 파헤스는 9경기 타율 2할1푼7리(23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 2볼넷 6삼진 출루율 .308 장타율 .348 OPS .656을 기록 중이다. 
이제 다저스는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전이 열리는 일본 도쿄로 넘어가기 전까지 2경기만 남았다.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1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을 마치고 일본으로 향한다. 26명의 개막 로스터 외에 추가로 대기 선수 5명까지 총 31명의 선수들이 도쿄행 비행기에 오르는 가운데 김혜성도 포함될지 주목된다.
LA 다저스 김혜성. 2025.02.26 /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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