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보상선수로 KT 위즈 유니폼을 입은 장진혁이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터뜨렸다.
장진혁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LG와 경기에 7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역전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KT는 9-4 역전승을 거뒀다.
장진혁은 지난해 한화에서 99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3리(289타수 76안타) 9홈런 44타점 OPS .747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한화가 FA 투수 엄상백을 4년 최대 78억원 계약으로 영입하면서, KT는 엄상백의 FA 보상선수로 장진혁을 지명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장진혁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장진혁은 잘 데려온 것 같다. 순발력, 스타트 이런 게 되게 좋더라. 파워도 생각보다 좋다”고 말하며 “공수주 두루두루 다 갖췄다. 발도 빠르고 스타트 능력도 그렇고 (외야 포지션) 3개를 다 할 줄 알더라. 아무 데나 갖다 놓으면 다 하더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 감독은 “외야 4명은 정해졌다”며 장진혁을 외야 3개 포지션 백업으로 낙점했다. 주전은 로하스, 배정대, 김민혁이다.

장진혁은 이날 2회 LG 선발 손주영 상대로 2사 후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5회는 최채흥 상대로 안타성 타구를 때렸으나, 2루수 신민재의 호수비에 잡혀 아웃됐다.
0-4로 뒤진 KT는 6회말 대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상수가 팀의 첫 안타로 출루했고, 1사 3루에서 로하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문상철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민혁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2-4로 추격했다. 천성호가 사구로 출루해 1사 만루 찬스가 됐고, 윤준혁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이영빈이 포구 실책을 하면서 3-4로 따라붙었다.
장진혁은 좌완 김유영 상대로 좌측 선상으로 타구를 날렸다. 약간 빗맞으며 먹힌 타구였으나 코스가 좋았다. 좌익수 박관우가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지만, 잡지 못했고 2타점 2루타가 됐다. KT가 5-4로 역전시켰다. 이후 KT는 2점을 더 추가해 달아났다.
KT의 7회말 공격, 2사 1,2루에서 장진혁 타석이었다. 투수 허준혁의 폭투가 나와 주자들은 3루와 2루로 진루했고, 장진혁은 우익수 앞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때려 1타점을 추가했다.

장진혁은 경기 후 “사실 팀을 옮기면서 좀 걱정을 했었는데, 감독님 코치님 그리고 선수들까지 잘 적응하게끔 너무 잘 도와줘서 캠프에서 내 것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장진혁을 4번째 외야수로 낙점을 했다. 개막 엔트리 승선이다. 장진혁은 “사실 욕심은, 주전을 하고 싶은 욕심은 있는데,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잘해야 또 주전을 할 수 있기에 준비를 잘 해야 될 것 같다”고 언급햇다.
‘공수주에서 두루두루 잘 한다’고 칭찬했다는 말에 장진혁은 “저도 그 부분이 제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공수주에서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일 자신있는 것을 묻자, 그는 “항상 딜레마이긴 한데, 못하면 진짜 아무것도 못하는 거고, 잘하면 3개 다 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혁은 “수비는 일단 중견수가 제일 편하다. 백업도 많이 했었기 때문에 좌우 코너 외야수도 연습을 많이 하고 시합도 많이 나갔다”고 수비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KT위즈파크의 적응과 인상에 대해 “조금 집중이 잘 되는 것 같고 잔디도 굉장히 좋은 것 같고 되게 좋은 것 같다”며 “작아 보이긴 한데, 생각보다는 좀 크더라”고 새로운 홈구장을 언급했다.
1군 엔트리에 안주하지 않고, 주전이 되려면 내부 경쟁을 이겨야 한다. 장진혁은 "일단 시합을 많이 나가야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경기를 나갔을 때 좋은 결과를 내서, 결과를 낸다 표현하기 좀 그렇지만, 할 수 있는 준비를 잘해서 기회가 오면 잘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타격에서 보완할 점이 아직 남아 있다고 생각하고 계속해서 준비를 잘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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