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현지의 손흥민 죽이기...이제는 레전드 감독도 주장 박탈 선언, "그냥 18살 유망주 시켜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5.03.09 19: 46

9일(한국시간) 영국의 ‘TBR풋볼’에 따르면 과거 토트넘을 이끈 경험이 있는 해리 레드 냅(78)은 ‘토크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은 좋은 선수지만, 그를 (좋은) 주장으로 볼 수는 없다. 나라면 왼쪽 윙포워드를 주장으로 내세우지 않을 것”이라며 “그럼 누가 주장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냐면, 수비수 아치 그레이다. 그는 18살이고, 미친 짓이긴 하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7일 네덜란드 알크마르의 AZ 스타디온에서 열린 AZ 알크마르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서 후반 27분 교체 아웃됐다.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팀은 0-1로 패했다. 
그는 왼쪽 윙어와 최전방 원톱 역할을 맡으며 약 72분을 뛰었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만들지 못했다. 슈팅 3회를 기록했지만 골로 연결된 것은 없었다. 또 기회 창출 0회, 드리블 성공 1회(1/3), 크로스 성공 1회(1/2)에 그쳤다.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을 '워스트'로 지목했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그에게 평점 2점을 줬다. 이는 베리발,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팀 내 최하점. 매체는 "손흥민도 정말 형편없었다. 공격을 낭비하고 슈팅이 끊임없이 막혔다. 후반전 중앙으로 이동한 뒤에는 존재하지 않게 됐다. 오늘 거의 모든 부분에서 부족했다"라고 평가했다.
'풋볼 런던'도 손흥민에게 팀 내에서 가장 낮은 3점을 매겼다. 매체는 "주장인 그는 후반전에서 왼쪽 측면과 최전방을 오갔지만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한 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나, 안쪽으로 접고 때린 슈팅은 높고 크게 벗어났다"라고 비판했다. 
'토트넘 뉴스' 역시 "토트넘이 그를 가장 필요로 했을 때 주장 손흥민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고,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는 올 시즌 공통된 이야기"라고 꼬집었다. 또한 매체는 "기대했던 레벨에서 크게 떨어져 있던 또 다른 선수. 상대편 박스 내 터치 1회, 드리블 성공 1회에 그쳤다. 손흥민이 올 시즌 비판받고 있는 이유를 쉽게 볼 수 있다"라며 평점 4점을 부여했다.
부진과 동시에 다시 한 번 손흥민의 주장 완장을 두고 엄청난 비판이 오갔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지난 시즌 초 손흥민을 주장으로 임명했는데, 올 시즌 들어 그의 주장 자격을 두고 부정적인 말들이 꽤 나오고 있다. 
지난달 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도 손흥민이 주장을 맡아선 안된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그로스베너 스포트’ 방송에 출연해 “정말 이런 말 하기 싫지만 손흥민은 지금의 팀에 더 이상 맞는 주장이 아니다.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고 클럽을 위해 헌신했다. 하지만 지금처럼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분발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TBR풋볼’은 더 나아가 손흥민으로부터 주장 완장을 이어받을 선수를 거론했다.매체는 “(지난달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수비수) 케빈 단소(26)가 토트넘의 차기 주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단소는 토트넘에 막 합류했지만 이미 주장 자리를 맡을 준비가 돼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단소는 자신이 이러한 역할(주장)을 맡는 것에 전혀 두려움이 없다. 팀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선수는 아니지만 어쩌면 토트넘이 필요한 정확한 리더일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를 즉각적으로 고려하지는 않겠지만, 손흥민의 주장을 교체할 필요가 있다면 단소는 분명히 그 선택지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하라는다시 한번 손흥민을 콕 집어 비판했다. 그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지금은 골이 필요한 순간이다. 포스테코글루가 텔을 빼고, 손흥민을 최전방에 내세웠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존재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뒷공간으로 침투하길 원하지만, 토트넘은 그런 플레이가 전혀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오하라는 "공 소유가 정말 엉성했다. 이 경기에서 토트넘에 더 많은 걸 기대했다. 컵대회 결승전이나 마찬가지다. 이번 두 경기에 시즌이 걸려있다. 지금 토트넘은 훌쩍거리면서 나가고 있는 것 같다"라고 토트넘의 전체적인 경기력에 한숨을 내쉬었다. 
레드냅 역시 이 비판에 동참했다. 과거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끈 적이 있는 그는 "손흥민은 좋은 선수다. 그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는 결코 좋은 주장은 아니다"라면서 "나는 기본적으로 왼쪽 측면 공격수를 주장으로 쓰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레드냅은 자신이 감독이던 시절 수비수나 미드필더서 꾸준하게 주장을 임명한 바 있다. 그는 "나는 개인적으로 유망주 아치 그레이에게 주장 완장을 채워봤으면 한다. 물론 18살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미친 소리로 들리긴 할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