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선수들은 여전히 앤지 포스테코글루(60) 감독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더 이상 실수는 용납되지 않을 뿐 아니라 증명할 때가 됐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9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더 이상의 실수가 용납될 수 없다"면서 "선수들은 감독을 지지하고 있지만 그것을 경기력으로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넘쳐나는 부상자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최근 부상자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상적인 전력으로 평가되기는 힘든 상황이다.
그럼에도 토트넘에 거는 기본적인 기대감이 있다. 적어도 유럽 무대에서는 현재 스쿼드가 가진 전력으로도 우승권에 다가갈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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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 가진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은 그런 기대감이 와르르 무너진 경기였다. 유효 슈팅은 1개에 그쳤고,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가장 돋보였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비롯해 마티스 텔, 브레넌 존슨을 전방에 배치했고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루카스 베리발을 중원에 기용했다. 데스티니 우도기, 케빈 단소, 아치 그레이, 제드 스펜스가 4백을 맡았다.
하지만 토트넘은 졸전 끝에 0-1로 패했다. 경기 초반 알크마르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더니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베리발의 자책골에 무너졌다.
결과는 1점 차 패배였으나 경기력 면에서 실망스러웠다. 부상 선수들이 일부 돌아왔지만 경기력이 나아졌다는 것을 볼 수 없었다. 일주일 전인 지난달 27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전)에서 로테이션을 돌렸음에도 활기가 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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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당시 데얀 쿨루셉스키, 도미닉 솔란케, 미키 반 더 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4명의 핵심 전력을 가용할 수 없었다. 솔란케는 후반 투입됐으나 곧 부상으로 다시 교체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알크마르전에 대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 "토트넘 부임 후 가장 강력한 교체 명단을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팀은 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 중 하나에서 가장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고 혹평을 내렸다.
이어 "토트넘은 충분히 알크마르를 꺾을 전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알크마르는 이전까지 잉글랜드 클럽과의 12차례 맞대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면서 "이날도 미드필더 마이켈 라흐도와 그의 교체자인 덴소 카시우스가 경기 중 이탈했다"고 지적했다.
토트넘 수비수 제드 스펜스는 경기 후 "드레싱룸은 여전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방식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이 매체는 "경기력으로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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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크마르전에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특유의 강점들인 세련된 패스 플레이, 과감한 전환, 번개 같은 공격 전개 등이 모두 사라졌고 최전방에서 조직력 부족과 중원에서의 넓은 공간만 남긴 모습이었다는 것이 이 매체의 평가다.
결국 이날 오후 11시 열릴 본머스와 리그 28라운드 홈 경기를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오는 14일 알크마르와 2차전에 이겨서 증명해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계속 결과가 필요한 토트넘이다.
쉽지 않은 본머스다. 토트넘이 개별 선수들의 능력을 팀 전력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있는 반면, 본머스는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 지도 아래 개별 능력 이상의 조직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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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올라 본머스 감독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될 경우 그를 대체할 수 있는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맨시티, 아스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리했고 첼시와는 비겼다. 그런 만큼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직접적인 비교가 될 수 있다.
토트넘이 이번에 로메로와 반 더 벤을 기용할 가능성은 높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알크마르전 후 "경기장 상태에 따른 부상 우려 때문에 기용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로메로의 전진 패스, 반 더 벤의 운용 능력이 기대되는 토트넘이다.
본머스전의 승패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는 경기력을 회복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토트넘이다. 이번 본머스전이 그런 모습을 평가할 수 있는 잣대가 되리라는 의미다.
이 매체는 "포스테코글루가 부상 문제를 핑계로 삼을 수 있는 시기는 지났다"면서 "부상자들이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그 책임은 감독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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