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박보검 '폭싹 속았수다', 분할 공개 독됐나..아쉬운 글로벌 8위 [Oh!쎈 이슈]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5.03.09 17: 10

올해 넷플릭스 최고 기대작이자 제작비 약 600억 원을 들인 '폭싹 속았수다'가 글로벌 8위로 출발했다.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폭싹 속았수다'는 8일 기준 넷플릭스 TV쇼 부문 전 세계 톱(TOP) 10에서 8위(228점)에 올랐다. 
지난 7일 첫 공개된 '폭싹 속았수다'는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홍콩, 인도네시아 등 4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고, 글로벌 8위에 진입했다. 아직 공개 극초반인 가운데, 벌써 성적을 단언하긴 이르지만 최대 기대작이면서 제작 및 캐스팅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기에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폭싹 속았수다'는 196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 분)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 분)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냈다. '동백꽃 필 무렵', '쌈 마이웨이' 등 특유의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임상춘 작가와 '나의 아저씨', '시그널', '미생' 등의 작품을 통해 공감과 위로, 격려를 건넨 김원석 감독이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았고, 제작비 약 600억 원 투입됐다고 알려졌다. 여기에 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까지 스타 배우들의 앙상블과 탄탄한 연기력은 세대를 불문하고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아이유는 극 중 10대부터 20대의 애순을 연기하고, 성인이 된 이후론 문소리가 맡았다. 흥미로운 부분은 문소리가 결혼해서 낳은 딸을 아이유가 다시 연기하면서 1인 2역을 선보였다. 관식 역시 어린 시절은 박보검, 중년 역할은 박해준이 소화했다.
 
'유독 한국적 감성이 강조된 이 작품을 해외 시청자들이 받아들일까?'라는 질문에 김원석 감독은 "처음에는 우리나라 시청자들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기획했다. 고맙게도 넷플릭스에 편성이 됐는데 그러면 외국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고민했다"며 "한국적인 특징, 알아야 알 수 있는 대사들이 자막으로도 잘 표현될 수 있게 노력했다. 6·25전쟁, 피난민, IMF 시기 등은 외국인들도 이해하시기에 어려운 부분은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그동안 넷플릭스 시리즈가 동시에 전편을 공개한 것과 비교하면 '폭싹 속았수다'는 총 16부작을 4주에 걸쳐 매주 금요일에 4회씩 공개한다. 사계절을 콘셉트로 1막이 봄, 2막이 여름, 3막이 가을, 4막이 겨울인 셈이다. 이 같은 파격적인 편성은 넷플릭스에서도 처음 시도한다. 
이번 편성은 제작진의 의도와 작품의 내용에 따라 결정됐는데, 불만을 표출하는 시청자들도 있다. "한 번에 모든 회차를 감상할 수 있는 넷플릭스의 장점을 반감시키는 것 아니냐?", "딱 재밌어 지려고 하는데 끊겨서 몰입도가 떨어졌다", "아무래도 초반 시청자 유입은 조금 힘들 것 같다" 등의 우려도 나오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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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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