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탈북 음악인 박성진이 한국 노래를 불렀다가 사형 선고까지 받았던 사연을 공개했다.
9일 오후에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이순실이 통일 메아리 악단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날 이순신은 오디션에서 혹평을 들은 후 노래를 위해서 거래처 직원들까지 불러 북한식 박수와 응원법을 알려줬다. 이순실의 열정적인 김숙은 “너무 과장된 거 아니냐. 거래처 끊기는 거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이순실이 노래에 대한 꿈을 키우는 사이 공연을 위해 음악인들이 모였다. 그 중에는 탈북 음악인 박성진도 있었다.
박성진은 탈북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박성진은 “지인 형 결혼식에서 간부들이 술을 마시고 썩은 노래를 불러 보라고 해서 불렀는데, 사실 제목을 모르고 불렀다. 주병선의 ‘칠갑산’이었다. 그 노래를 불렀는데, 보위사령부에 40일 이상 감금 됐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1평방미터 감옥이란 말 들어봤죠? 거기 들어가면 허리를 못 핀다. 40일 정도 되면 복숭아 뼈가 썩어 문드러지기 시작한다”라면서, “거기서 사형 선고 받았다. 조사실로 갔는데 다시는 어디 가서 연변 노래 부르지 말라고 했다”라고 설명해 충격을 줬다. 사형 선고까지 받았지만 죄명을 바꿔줬다는 것.

박성진은 “평양에서 황해남도 태탄으로 보내졌다. 한국과 거리가 가까워서 삐라가 정말 많다. 그때 내가 안 거다. 내가 배웠던 게 거짓말이네. 그게 탈북 이유가 됐다”라고 밝혔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