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시범경기 2연승으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9일 청주구장에서 치러진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를 4-2로 승리했다. 전날(8일)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한화를 6-4로 꺾은 데 이어 2연승을 거뒀다.
결과만큼 과정도 만족스럽다. 이날도 투타 조화가 어우러진 경기력으로 한화를 압도했다.
5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최원준이 4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선발승을 따냈다. 안정된 제구 속에 최고 시속 144km, 평균 139km 직구(22개), 포크볼(18개), 슬라이더(16개), 커브(2개)을 다양하게 던졌다.
또 다른 5선발 후보 김유성도 6회부터 나와 4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시속 150km 직구(34개) 중심으로 스위퍼(11개), 슬라이더(9개), 포크볼(4개), 커브(3개) 등 고르게 구사했다.
전날 등판한 최준호(4이닝 1피안타 1볼넷 1사구 2탈삼진 1실점)까지 3명의 5선발 후보 모두 4이닝씩 던지며 안정감을 보였다.
타선에선 리드오프로 나선 김민석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멀티히트를 쳤다. 2루수로 선발 출장 기회를 얻은 오명진도 4타수 2안타로 이승엽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경기 후 이승엽 감독은 "선발투수로 나선 최원준과 구원등판한 김유성 모두 4이닝을 깔끔하게 책임졌다. 각자의 장점을 충분히 보여준 투구였다. 지금의 좋은 모습을 정규시즌까지 이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타선에선 리드오프로 나선 김민석이 정교한 콘택트 능력을 발휘하며 해결사 역할까지 해냈다. 오명진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캠프부터 이어온 타격감을 잘 보여줬다. 유격수 박준영은 수비에서 안정감 있는 모습으로 내야진을 이끌었다"며 야수들도 두루 칭찬한 뒤 "쌀쌀한 날씨에 치르는 시범경기임에도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한편 두산은 10~11일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 2연전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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