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마이너 가면 누구 올리려나” 美 예측 선 넘었다…싱글A 투수 공도 못 친 김혜성, 도쿄행 이대로 멀어지나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03.09 18: 20

시범경기에서 부진을 거듭 중인 김혜성(LA 다저스)이 마이너리그에서 미국 첫 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는 현지의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다저스 네이션’은 9일(이하 한국시간) 김혜성의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부진을 언급하며 그의 마이너리그행 가능성을 점쳤다. 
다저스 네이션은 “김혜성은 LA 다저스의 오프시즌 핵심 계약이었다. 그는 KBO리그에서 4차례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지만, 미국 야구의 빠른 구속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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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글랜데일 캐멀백랜치에서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삼진 1개를 기록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출발한 김혜성은 다저스가 2-5로 뒤진 7회말 유격수 대수비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혜성은 여전히 2-5로 끌려가던 8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이했다. 마운드에 마이너리그 싱글A 경력이 전부인 23세 신예 그랜트 테일러가 올라왔고, 김혜성은 초구 볼 이후 2구째 커브에 헛스윙한 뒤 3구째 바깥쪽 높은 스트라이크존에 꽂힌 커터를 서서 지켜봤다. 1B-2S 불리한 상황에 몰린 김혜성은 4구째 아래로 뚝 떨어지는 85.9마일(138km)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김혜성의 타석은 더 이상 돌아오지 않았고, 그의 시범경기 타율은 종전 1할6푼7리에서 1할6푼으로 하락했다.
'코리안 데이'였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LA 다저스)이 맞대결에서 나란히 맹활약했다.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치렀다. 이날 김혜성은 8번 유격수로, 이정후는 3번 중견수로 각각 선발 출장했다. 이정후가 총알 2루타로 선제 타점을 올리자, 7푼 타율로 마음고생을 하던 김혜성은 시범경기 첫 홈런포를 터뜨렸다.5회초 무사에서 LA 다저스 김혜성이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5.03.02 / sunday@osen.co.kr
김혜성은 지난 1월 4일 새벽 포스팅 마감(4일 오전 7시)을 불과 약 3시간 앞두고 다저스와 계약하며 극적으로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뤘다. 조건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3억 원)로, 3년 총액 1250만 달러(약 184억 원) 보장에 2028시즌과 2029시즌 팀 옵션이 포함됐다. 
다저스 구단이 주전 2루수 개빈 럭스를 트레이드 이적시킬 때만 해도 김혜성의 순조로운 주전 경쟁이 예상됐다. 그러나 시범경기 시작 후 타격에서 약점을 보이면서 서서히 입지가 좁아졌고, 급기야 타격폼에 변화를 주는 결단까지 내렸다. 이에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지만, 임팩트 있는 활약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시범경기 타율이 1할대에 머무르고 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LA 다저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경기가 열렸다.김혜성은 다저스와 최대 3+2년 2200만 달러(약 320억원) 계약에 합의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LA 다저스 김혜성이 동료들을 향해 볼을 돌리고 있다. 2025.02.26 / sunday@osen.co.kr
김혜성은 하필이면 메이저리그 내에서도 가장 뎁스가 두터운 최강 다저스를 택해 더욱 험난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마이너리그 거부권 조항도 없어 구단의 방침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남은 기간 반등하지 못한다면 김혜성의 시즌 시작은 메이저리그 도쿄시리즈가 아닌 마이너리그가 될 가능성이 높다. 거기에서도 다시 생존 경쟁을 펼쳐야 꿈의 빅리그 데뷔전을 가질 수 있다. 
다저스 네이션은 “김혜성이 과연 첫 시즌을 어디서 시작할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그가 마이너리그에서 미국 경력을 시작할 경우 그를 대신해 어떤 선수가 로스터에 진입할지에 대해서도 많은 궁금증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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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LA 다저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경기가 열렸다.김혜성은 다저스와 최대 3+2년 2200만 달러(약 320억원) 계약에 합의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LA 다저스 김혜성이 수비를 준비하고 있다. 2025.0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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