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에 대해 걱정없다고 했다.
염 감독은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전날 등판한 치리노스에 대해 “좋을 것 같다. 안 좋다고들 기사들 쓰시길래, 충분하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20승 커리어의 치리노스는 전날 8일 KT와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3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을 허용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2km를 찍었다.
치리노스는 3회까지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고, 4회 선두타자 로하스에게 2루타를 맞고, 1사 3루에서 장성우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문상철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교체, 이후 구원 투수가 볼넷과 폭투로 문상철이 득점하면서 3실점을 기록했다.
염 감독은 “KT 타순이 리그에서 빠지는 타순이 아니다. 투심하고 포크볼은 거의 공략 못 했다. 정타는 딱 두 개였다. 하이패스트볼 2개를 정타로 맞았다. 하이패스트볼을 어떻게 써야 되는지, (박)동원이와 치리노스가 같이 그 볼에 대해서 어느 때 어떻게 써야 되는지에 대해서 고민해서 그것만 잘 사용하면 전체적으로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로하스에게 맞은 2루타, 장성우에게 맞은 홈런이 모두 하이패스트볼로 던진 포심 패스트볼이 맞았다. 치리노스는 투심(33개), 스위퍼(17개), 포크볼(8개), 포심(3개)를 던졌다.
염 감독은 “포크볼과 투심은 3회까지 타자들이 거의 플라이가 하나도 안 나오고 100% 다 땅볼이었다. (장성우 상대) 포크나 투심을 써야 되는데 선택을 잘못한 거다. 유리한 카운트에서 충분히 잡을 수 있는 상황인데 (구종) 선택을 잘못해서 맞았다고 생각한다. 동원이도 들어와서 ‘제가 선택을 잘못한 것 같습니다’ 하더라”라고 말했다.
치리노스의 투심과 포크볼 구종가치를 높게 봤다. 하이패스트볼로 던지는 포심을 적절한 타이밍에 던지는 것이 과제다.
염 감독은 “시범경기를 통해서 맞아보기도 해야 하고, 결국은 피칭 디자인을 어떻게 가져가고, 볼 배합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지,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핵심 구종들이 타자들한테 까다롭게 보였다. 상대에게 물어봐도 ‘엄청 까다롭다’고 얘기를 하더라. 좋은 평가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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