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 토트넘)의 주장 자격에 의심을 품는 시선이 또 나왔다.
9일(한국시간) 영국의 ‘TBR풋볼’에 따르면 과거 토트넘을 이끈 경험이 있는 해리 레드 냅(78)은 ‘토크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은 좋은 선수지만, 그를 (좋은) 주장으로 볼 수는 없다. 나라면 왼쪽 윙포워드를 주장으로 내세우지 않을 것”이라며 “그럼 누가 주장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냐면, 수비수 아치 그레이다. 그는 18살이고, 미친 짓이긴 하다”라고 말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지난 시즌 초 손흥민을 주장으로 임명했는데, 올 시즌 들어 그의 주장 자격을 두고 부정적인 말들이 꽤 나오고 있다.
지난달 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도 손흥민이 주장을 맡아선 안된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그로스베너 스포트’ 방송에 출연해 “정말 이런 말 하기 싫지만 손흥민은 지금의 팀에 더 이상 맞는 주장이 아니다.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고 클럽을 위해 헌신했다. 하지만 지금처럼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분발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 아치 그레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3/09/202503091108775659_67ccfaae1976a.jpg)
![[사진] 케빈 단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3/09/202503091108775659_67ccfaaeae1c2.jpg)
‘TBR풋볼’은 더 나아가 손흥민으로부터 주장 완장을 이어받을 선수를 거론했다.
매체는 “(지난달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수비수) 케빈 단소(26)가 토트넘의 차기 주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단소는 토트넘에 막 합류했지만 이미 주장 자리를 맡을 준비가 돼 보인다"라며 “단소는 자신이 이러한 역할(주장)을 맡는 것에 전혀 두려움이 없다. 팀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선수는 아니지만 어쩌면 토트넘이 필요한 정확한 리더일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를 즉각적으로 고려하지는 않겠지만, 손흥민의 주장을 교체할 필요가 있다면 단소는 분명히 그 선택지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3/09/202503091108775659_67ccfaaf56aeb.jpg)
최근 손흥민은 팀 부진과 맞물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 침묵하며 비난을 한몸에 받았다.
손흥민은 7일 네덜란드 알크마르의 AZ 스타디온에서 열린 AZ 알크마르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서 후반 27분 교체 아웃됐다.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팀은 0-1로 패했다.
그는 왼쪽 윙어와 최전방 원톱 역할을 맡으며 약 72분을 뛰었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만들지 못했다. 슈팅 3회를 기록했지만 골로 연결된 것은 없었다. 또 기회 창출 0회, 드리블 성공 1회(1/3), 크로스 성공 1회(1/2)에 그쳤다.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을 '워스트'로 지목했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그에게 평점 2점을 줬다. 이는 베리발,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팀 내 최하점. 매체는 "손흥민도 정말 형편없었다. 공격을 낭비하고 슈팅이 끊임없이 막혔다. 후반전 중앙으로 이동한 뒤에는 존재하지 않게 됐다. 오늘 거의 모든 부분에서 부족했다"라고 평가했다.
'풋볼 런던'도 손흥민에게 팀 내에서 가장 낮은 3점을 매겼다. 매체는 "주장인 그는 후반전에서 왼쪽 측면과 최전방을 오갔지만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한 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나, 안쪽으로 접고 때린 슈팅은 높고 크게 벗어났다"라고 비판했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3/09/202503091108775659_67ccfaaff0e68.jpg)
'토트넘 뉴스' 역시 "토트넘이 그를 가장 필요로 했을 때 주장 손흥민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고,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는 올 시즌 공통된 이야기"라고 꼬집었다. 또한 매체는 "기대했던 레벨에서 크게 떨어져 있던 또 다른 선수. 상대편 박스 내 터치 1회, 드리블 성공 1회에 그쳤다. 손흥민이 올 시즌 비판받고 있는 이유를 쉽게 볼 수 있다"라며 평점 4점을 부여했다.
오하라도 다시 한번 손흥민을 콕 집어 비판했다. 그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지금은 골이 필요한 순간이다. 포스테코글루가 텔을 빼고, 손흥민을 최전방에 내세웠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존재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뒷공간으로 침투하길 원하지만, 토트넘은 그런 플레이가 전혀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오하라는 "공 소유가 정말 엉성했다. 이 경기에서 토트넘에 더 많은 걸 기대했다. 컵대회 결승전이나 마찬가지다. 이번 두 경기에 시즌이 걸려있다. 지금 토트넘은 훌쩍거리면서 나가고 있는 것 같다"라고 토트넘의 전체적인 경기력에 한숨을 내쉬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