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계약 후 2군으로, 묵묵히 준비한 하주석…드디어 1군 콜업, 기회 주는 김경문 감독 "열심히 했다고 한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5.03.09 11: 10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31)이 1군 부름을 받았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9일 청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하주석 선수가 오늘 올라온다. 그동안 열심히 했다고 하니까, 남은 시범경기에 유격수를 시키면서 한 번 보려 한다”고 말했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입단한 특급 유망주 출신 하주석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한화 주전 유격수로 뛰었지만 2022년 음주운전 적발로 7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뒤 커리어가 급격히 꺾였다. 실전 공백 여파로 2023년 25경기 타율 1할대(.114)에 그쳤고, 절치부심한 지난해에도 햄스트링 부상에 발목 잡히며 64경기를 뛰는 데 머물렀다. 

타율 2할9푼2리(137타수 40안타)로 타격은 나름 괜찮았지만 강점이던 유격수 수비가 흔들리며 주전 자리에서 밀렸다. 한 시즌 내내 건강하게 유격수 자리를 지켜줄 선수가 필요했던 한화는 FA 시장에서 심우준을 4년 총액 50억원에 영입했다. 
같은 시기 FA로 나온 하주석은 시장에서 찬바람을 맞았다. 다른 팀의 수요가 없어 결국 백기투항했다. 한화와 1년 최대 1억1000만원 조건으로 재계약했다.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계약 조건이었고, 심우준이 온 이상 주전 자리도 힘든 상황이 됐다. 백업으로 쓰임새가 높은 이도윤이 있어 1군 엔트리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였다. 
결국 FA 계약 후 2군에서 먼저 시작했다. 1군이 아닌 퓨처스 팀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렀다. 일본 고치에서 몸만들기 집중한 하주석은 지난 5일 대전 새 야구장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1~2군 자체 청백전에서 퓨처스 유격수로 뛰었다. 그리고 4일 만에 1군의 부름을 받아 개막 엔트리 경쟁을 나선다. 하주석과 함께 2022년 1차 지명 내야수 정민규도 함께 1군에 올라왔다. 
한화 하주석. 2024.07.28 / jpnews@osen.co.kr
김경문 감독은 “주석이는 유격수”라며 다른 포지션보다 유격수에 집중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유격수 자리에서 심우준을 뒷받침하는 백업 역할이지만 타격 능력을 살리면 지명타자나 대타로 더 많은 타석에 들어설 수 있다. 스프링캠프 막판부터 시범경기 첫 날까지 타선이 침체된 한화로선 하주석의 방망이가 필요하다. 
내야 멀티 포지션은 이도윤, 황영묵이 맡는다. 김 감독은 “도윤이가 2루를 본 경험도 있다. 영묵이가 유격수를 갈 수도 있고, (두 선수에게) 여러 포지션을 시키려 한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날 이진영(좌익수) 권광민(지명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안치홍(2루수) 임종찬(우익수) 이재원(포수) 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이상규. 
한편 전날(8일) 1회 2루 내야 안타를 치고 오른쪽 허벅지 근육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된 문현빈은 이날 정상 훈련을 소화했다. 타격과 수비를 했지만 뛰는 건 자제했다. 김 감독은 “경기는 좀 더 있다 내보낼 것이다. 중간에 쉬는 날(12일)까지 뛰는 걸 자제시킬 것이다. 연습 때 뛰는 것과 경기에서 급해질 때 뛰는 건 근육은 다르다. 그럴 때 햄스트링이 온다”며 “보통 햄스트링이 올라오면 보름은 가는데 (문현빈은) 그렇지 않아 다행이다”고 안도했다.
 한화 문현빈. 2025.02.23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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