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우상도 절친도 없다.. 손흥민의 드림팀 공개 "항상 좋아하던 선수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3.09 13: 20

토트넘 주장 손흥민(33)의 드림팀에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는 없었다. '절친' 해리 케인(32, 바이에른 뮌헨)의 이름도 보이지 않았다.
영국 'TBR 풋볼'은 9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전날(8일) 영국 '골닷컴'이 공개한 영상에서 7명의 역대 선수로 구성된 자신의 드림팀을 소개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골키퍼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설 에드윈 반 데 사르(네덜란드)를 세웠고 수비수에는 맨유 전설 네마냐 비디치(세르비아)와 AC 밀란 전설 알레산드로 네스타(이탈리아)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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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손흥민은 미드필드에 지네딘 지단(프랑스)과 호나우지뉴(브라질)를 배치했고 공격수에는 호나우두(브라질)와 티에리 앙리(프랑스)를 차례로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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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게도 손흥민은 역대 최고 스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호날두와 메시의 이름을 뺐다. 특히 호날두는 손흥민이 직접 자신의 우상이라고 밝히기도 했으나 이 명단에는 빠졌다. 
또 손흥민은 함께 활약했던 케인도 선택하지 않았다. 자신과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골 합작 기록을 세운 '짝꿍'이지만 사실상 현역 선수들을 배제하면서 뽑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골닷컴'과 인터뷰에서 "모르겠다. 그냥 나의 드림팀"이라면서 "학교 다닐 때 항상 '드림 11'을 만들어 적곤 했다. 그래서 이 선수들은 항상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들"이라고 설명했다. 
'TBR 풋볼'은 손흥민이 케인 등 소속팀 토트넘 출신 이름 대신 아스날에서 뛰었던 앙리를 자신의 드림팀에 포함시킨 것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아스널과 토트넘 출신 선수들이 서로를 칭찬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면서 "하지만 손흥민과 앙리는 서로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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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손흥민이 케인과 자신을 제치고 앙리를 드림팀에 포함시킨 것은 그에 대한 존경심을 보여주는 것이며, 앙리 역시 과거에 손흥민을 극찬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 앙리는 지난 2022년 10월 "나는 손흥민을 정말 사랑한다. 그에 대해 꼭 이야기하고 싶다"면서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뛴 선수들 중 아마도 유일하거나, 적어도 몇 안 되는 선수 중 하나일 것이다. 리그 전체가 그의 성공을 응원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그가 골을 넣지 못하고 부진할 때, 나는 그의 골을 함께 기뻐했다"면서 "토트넘의 골이 아니라 손흥민의 골을 기뻐한 것"이라고 농담 섞인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또 "농담이 아니라, 모두가 손흥민을 사랑한다. 이건 정말 이상한 일이다. 심지어 상대 팀 팬들조차도 그에게 어느 정도 동정심을 가진다"면서 "이건 그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그를 잘 보여준다. 그는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대박!' 우상도 절친도 없다.. 손흥민의 드림팀 공개 "항상 좋아하던 선수들"
한편 TBR 풋볼은 손흥민에 대해 "지난 몇 년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활약해왔다"면서 "물론 이번 시즌 다소 기복이 있지만, 그의 기량과 경기장에서의 지능적인 플레이는 여전히 리그에서 누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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